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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오늘의리뷰 【 중국. 미국. 일본의 민간신앙 】 - 한국과 가까우면서도 먼 _공봉진, 김혜진, 이해수 / 경진출판 각 나라의 민간신앙을 들여다보면, 그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지구상의 많은 나라 중, 중국과 미국, 일본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 나라들이다. 잘 알 것 같으면서도 거리감이 있는 나라들이다. 이 3개국의 민간신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알아보는 것도 이 나라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민간신앙에는 그 나라의 신화, 전설, 역사, 문화, 색채, 숫자 등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있다. 민간신앙은 그 민족의 정신을 지배한다. 이 책은 중국, 미국, 일본의 문화전문가 3인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민간신앙 중국에는 “유학의 관모를..

#오늘의리뷰 【 세계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6,000년 인류사 _박영규 / 김영사 온라인 서점 검색창에 ‘세계사’를 입력하면 국내도서만 약 6,000여 권의 리스트가 뜬다. 종이책이 E-book으로 중복 출간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한 수량이다. 하긴 내 서재에만 해도(따로 분류해서 모아놓진 않았지만)제법 많은 세계사 도서들이 있다. 『Clive Ponting의 세계사』『하버드 C.H. 베크 세계사』등의 시리즈물부터 『옥스퍼드 세계사』『나폴레옹 세계사』등 벽돌책들이 자리 잡고 있다.『나폴레옹 세계사』는 나폴레옹이 쓴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원제는『The Napoleonic Wars』이나 나폴레옹이 일으킨 전쟁이 세계 지도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서 국내번역 출간과정에서『나폴레옹 세계사..

#오늘의리뷰 【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 - 오늘의 세계를 빚어낸 발명의 연금술 _아이니사 라미레즈 / 김영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간을 파는(배달하는)직업이 있었다.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 시간을 제공해주는?것이 아니라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직업이다. 20세기 초에 세계는 ‘지금이 몇 시인지’ 알기 위해 애를 썼다. 정확한 몇 시 몇 분을 알기 위해서 천문 관측과 세밀한 계산이 필요했다. 영국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 관측소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많은 업종(기차역, 은행, 신문사 외에 선술집, 주점, 호프집 등)이 시간을 알아야 했다. 개인사업자들은 (시간에 관한)법을 위반하면 면허와 생계수단을 잃을 수도 있었다. 런던의 다양한 사업자들이 천문대의 정확한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그것을 ..

#오늘의리뷰 【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 】- 사실과 당위에 관한 철학적 인간학 _로레인 대스턴 / 김영사 인간은 ‘자연스럽게’ ‘자연적으로’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간이 자연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다고, 자연을 들먹이는가? 이때 자연은 무슨 의미로 적용이 되는가? 이 책의 지은이 로레인 대스턴은 미국의 과학사학자이다. 토머스 쿤 이후 과학사학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학자로 소개된다. 어찌 생각하면 이 책은 지은이의 전공과 다소 벗어나는 주제를 논하는 듯하지만, 이 책 외에도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책들을 여러 권 출간했다고 한다. 지은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글을 연다. “왜 사람들은 수많은 문화와 시대를 막론하고, 널리 그리고 끈질기게 자연을 인간의 행위에 대한 규범의 원천으로 보는가?” 사실 ..

【 하루 3줄 영어 일기 】 _ALC 편집부(지은이), 정은희 (옮긴이) / 한빛비즈 꾸준함을 이길 장사가 없다지만, 그 꾸준함에 항상 지는 것은 영어공부다. 내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한때는 작정하고 vocabulary책 몇 권을 여러 번 읽은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공부를 방해하는 유혹거리가 별로, 아니 거의 없는 군 생활 때 얻은 소득이다. 그 덕분에 전역 후 원서를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긴 했다. 지금도 영어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 먹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하루 3줄 영어일기’ 쓰기? 우선 뭐 그렇게 힘들진 않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기는 어차피 비공개니까, 말도 안 되는 문장을 써놓은들 누가 흉볼 사람도 없을 테고(나는 알고 있지만) 나중에 고치면 되지 하는..

【 주택청약의 모든 것 】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_한국부동산원 / 한빛비즈 오늘자 인터넷 뉴스에 시선을 끄는 타이틀이 있었다. 「1139가구 ‘빌라왕’ 급사 쇼크」이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이 우선이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1,000여 가구의 빌라와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세입자들이다. 빌라왕의 통장에 세입자들의 보증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보증금을 받으면 통장에 넣어뒀다가 세입자가 나간다면 빼줄까? 아닐 것이다. 거의 모든 임대사업자들이 그리할 것 같지만, 속칭 돌려막기로 새로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받아서 나간다는 사람 나가게 하고 새사람을 들일 것이다. 단순 생각으로는 고인의 가족 누군가가 상속을 받아 세입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끔 대행해준다..

【 겟 머니 GET MONEY 】 _이경애 / 밀리언서재 “돈을 더 많이 끌어당기려면 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돈을 인격체로 존중하고 그에 맞게 행동한다면 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_어떤 부자. 돈을 인격체로 대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사람을 대하듯 한다는 말인가? 돈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이런 에피소드(실화)가 있다. 어느 날 경제인들(부자들)모임이 끝나고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나온 대기업 회장이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다 50원짜리 동전이 딸려 나와 바닥에 굴러가더니 바다로 퐁당 빠져버렸다. 곧바로 회장은 긴 막대기를 주워들고 바닷물 속을 휘휘 저어대자 수행비서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회장을 따라 같은 시늉을 했다. 같이 있던 사람들(경제인들)도 동전 찾기..

【 양자역학 이야기 】 - 빛의 개념부터 시간여행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양자역학 안내서 _팀 제임스 / 한빛비즈 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은 양자물리학 수업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내 물리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양자물리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양자물리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가? 도저히 이해 불가한 주제인가? 파인먼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 이유는 양자물리학이 너무 어려워서가 아니라(물리학 전공자나 이학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어려운 것은 맞다) 짜증날 정도로 이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자물리학은 빛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빛은 물결과 같다고 추론했다. 빛은 ..

【 룰루레몬 스토리 】 -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 이야기 _칩 윌슨 / 예미 캐나다 밴쿠버에서 1998년에 탄생한 룰루레몬은 요가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국내에도 유명백화점과 여러 쇼핑몰에 입점 되어있다. 이 책은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이 직접 쓴 그와 룰루레몬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그의 성공담보다도 책을 쓴 2021년 이전 5년간 상실한 기회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반에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룰루레몬의 창업 이후 벌어진 일들과 현재 그의 상황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창업자와 룰루레몬이 함께 추구한 핵심가치를 7가지로 정리했다. ‘품질’ ‘상품’ ‘성실성’ ‘밸런스’ ‘기업가정신’ ‘위대함’ ‘재미’ 등이다. 이러한 항목은 사실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목..

『독립운동 열전(1)』 - 잊힌 사건을 찾아서 _임경석 / 푸른역사 1945년 8월 15일. “해방은 도둑같이 뜻밖에 왔다.”_함석헌. “아닌 밤중에 찰시루떡 받는 격으로 해방을 맞이했다.”_박헌영. 과연 그런가? 도둑같이, 찰시루떡처럼 왔는가, 해방은? 이 두 가지 발언은 생각할 여지가 많다. 이해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해방을 위해 우리가 한 일은 별로 아니 거의 없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긴 어떤 이들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정에서 해방 된 것은 미군과 원자폭탄 덕이라고 하는 자조적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제국주의에 국권을 빼앗긴 시대에 살았던 한국인들이 해방을 위해 투쟁한 이야기 즉, 제국주의 지배에 맞선 피억압 민족의 해방운동사를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직 민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