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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어제의 세계 》 _슈테판 츠바이크(지은이), 이노은(옮긴이) 다산초당2026-08-28원제 : Die Welt von Gestern 슈테판 츠바이크는 내가 애정하는 작가이다. 츠바이크의 작품 중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니체를 쓰다』 『도스토옙스키를 쓰다』 『에라스무스 평전』 『과거로의 여행』 『은빛 현』 등을 읽었지만, 아직 못다 읽은 책들이 많다. 츠바이크의 문장은 깊고 담백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츠바이크가 가장 에너지를 많이 들인 저술이 평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군가의 평전을 쓴다는 것(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일수록)은 퍽이나 조심스러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이 책 《어제의 세계》는 츠바이크의 회고록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어..
《 관절 팔팔 》 - 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진짜 질문 TOP 88 _주용태(지은이) / 매일경제신문사 (2026-10-02) 어르신들이 서로 덕담으로 주고받는 말이 있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갑시다.” 이 책 제목에 팔팔이 들어가 있기에 떠오른 생각이다. 그러나 저자는 ‘팔팔’을 다른 의도로 넣었다.〈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진짜 질문 TOP 88〉이 부제로 되어있다. 그러나 어쨌든 책 제목은 잘 지었다. 관절을 팔팔하게 잘 쓰다가 가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희망도 담긴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임상 13년차 정형외과 전문의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질문을 많이 받는데, 시간관계상 충분히 설명을 못해준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환자들의 질문은 때로 절박하다. 최..
《 공부가속도 》 - 처음은 느리지만 점점 쉬워지는 공부의 구조 _김선형 (지은이) / 리프레시 (2026-09-30) 공부도 습관이다. 매일의 습관이 공부와 연결된다. 내 경험이기도 하지만, 공부 해야지 하고 책상에 앉아서 유독 딴 짓을 많이 한 기억이 있다. 그동안 읽다가 덮어놨던 소설책이나 인문서를 새삼스럽게 꺼내들기도 했다. 시험공부는 “시험 때만 하는 거지” 하는 말 같지 않은 소리를 마음에 담곤 했다. 이 책의 김선형 저자는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접해온 교육 컨설턴트이다. 사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고, 어떤 환경에서 공부의 힘을 키워 가는지 꾸준히 탐구해왔다. 저자는 더 오래, 더 많이 공부하는 방법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공부를 ..
《 패치 인류세 》 -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_애나 로웬하웁트 칭 외 / 해나무 (2026-09-30) 원제 : Field Guide to the Patchy Anthropocene 책 제목으로 쓰인 인류세는 무엇인가? 인류세(Anthropocene)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의 지질이나 생태계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여 제안된 지질 시대의 구분 중 하나이다. 인류가 지구 환경에 유의미한 변화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홀로세(현세)를 대신해 새로운 시대로 분류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인류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상실, 인공 물질의 확산 등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인류세의 대표적 물질로는 방사선, 대기 중 이산화탄소, ..
《 포스트호메리카 》 - 『일리아스』 이후, 『오디세이아』 이전의 이야기 _ALTARI LAB(엮은이), 퀸투스 스미르나이우스(원작) / / 다산글방(2026-09-17) 원제 : Posthomerica 《일리아스》는 헥토르의 장례부분에서 끝나고, 《오디세이아》는 전쟁이 끝난 뒤 시작된다. 그 사이, 트로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트로이 전쟁의 이미지는 성벽 앞에 놓인 거대한 나무 말이다. 트로인들은 그 목마를 전리품으로 이해하고 성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깊은 밤 목마에서 쏟아져 나온 그리스 전사들과 불타는 도시. 그러나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선 이 부분이 빠져있다. 아킬레스건의 원조인 아킬레우스의 죽음도 나타나지 않는다. 호메로스는 왜 이 부분들을 뺏을까? 그것은 중요도의 ..
《 군주론 》 : 쇼츠 에디션 (양장본 Hardcover) | _니콜로 마키아벨리(지은이), 박용남(편역) / 어센딩(2026-09-17) 지금 이 시대에 왜 『군주론』이 필요한가? 군주론은 군주들만 읽어야하는가? 마키아벨 리가 『군주론』을 쓸 때는 나름대로 목적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주론에 실린 글들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조직사회나 힘(권력)은 안배되어있기 때문이다. 그 힘은 긍정적인 의미로 ‘책임’으로 바꿔본다. 그런 의미에서 군주론은 현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군주론』이 가장 오해를 많이 받는 부분이 “군주는 도덕적일 필요가 없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
《 셰익스피어의 거울 》 - 사랑하고 욕망하고 흔들리는 인간을 비추는 64개의 문장 _민유하(지은이) / 리프레시 (2026-09-10) “사랑한다고 믿는 마음은 때로 상대를 향하기보다 내 안의 허기를 먼저 드러낸다.”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은 받고자 하는 마음만 크면서, 본인은 사랑을 나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서도 충분히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그 이유는 내 안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또는 혼자 있을 때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결핍감을(물론 이 감정은 감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채워주지 못하면..
《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 _나이토 요시히토(지은이), 명다인(옮긴이) / 더페이지(2026-09-20)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심리학이 예전에 비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큰 분류로는 이론적 원리를 다루는 기초심리학과 이를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응용심리학으로 나뉜다. 세분화하면 임상·상담심리학, 발달심리학, 인지·생물심리학, 사회·성격심리학, 산업·조직심리학 그리고 교육 및 건강과 기타로 구분된다. 그렇다면「사회심리학」은 어떤 학문인가? 사회심리학은 사회학과 심리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했다. 그 중심에는 심리학이 있다. 사람은 사회를 떠나서 살아간다는 것이 힘겹다. 그래서 사회성이 있니 없..
《 근육과 운동의 생리학 》 |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_김영욱, 김선숙(옮긴이), 나가사와 준이치(감수) / 성안당(2026-08-12) 우리 몸의 근육은 약 700개로 200여개의 뼈를 감싸고 있다. 남성은 몸무게의 약 45%, 여성은 약 35%를 차지한다. 아울러 근육은 크게 골격근, 심장근, 평활근 세 종류로 구분된다. 특히 골격근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모든 행위를 주관한다. 운동을 할 때, 근육에 대한 정보를 알고 운동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있다. 신체의 특정 근육을 강화하고 싶을 때, 근육에 대해 어느 정도(세밀하게까지 알 필요는 없을지라도)알고 운동을 하면 더 효율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부상을 예방하고 회복을 돕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 『..
《 죽음을 알면 삶이 보인다 》 _이상재(지은이) / 작가와비평(2026-08-31) 삶과 죽음은 각자 따로 일까? 삶과 죽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 안에는 지나온 삶의 흔적이 담겨있다. 하나의 순환이다. 사회가 다변화 되어가면서 고독사로 떠나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삶은 죽음으로 마무리되고, 죽음은 남겨진 이들의 삶을 바꾼다. 그 바뀐 삶이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도 다른 이들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삶에 대한 생각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지만, 나의 죽음 역시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력을 남길지는 모르는 일이다. 죽으면 그만이라는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예전엔 산 사람들 입에서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를 입에 올리는 것이 그리 편치 않았다. 죽음을 키워드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