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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소크라테스 스타일 】 -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 _김용규 / 김영사 1. 소셜 미디어의 장점보다 단점이나 해악이 자주 논의되고 있다. 한 대학의 조사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양극화되어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분노,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쉽게 고조시킨다는 의견도 첨부되었다. 인터넷의 신속성은 대중매체의 즉각적인 반응유발을 촉진시킨다. 양질의 콘텐츠보다 그 반대의 콘텐츠들(비방, 선동 등의 악플들 포함)은 때로 우리의 사회적 감성까지 마비시킨다. 한 마디로 제정신에 머물러있지 못하게 한다. 2. 이 책의 저자 김용규는 《생각의 시대》 《설득의 논리학》 《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외 여러 ..

【 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설득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다 _진 마티넷 / 필름(Feelm) 1. 부자지간에도 피해야 할 대화는 ‘정치’이야기다. 대선을 앞두고 SNS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띄우기 위해 열심이 지나쳐 넘 과할 정도로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공통적인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메시지보다 라이벌 정치인들이나 비호감 정치인들을 깎아내리는 일에 온 힘을 다한다는 것이다. 비방과 욕설이 난무한다. 2. 굳이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도 일상의 대화중에 서로 인상을 쓰게 되는 일이 있다. 서로의 생각이 같을 수가 없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문제는 별거 아닌 일에 거의 목숨을 건 것처럼 열을 내는 건 어찌해야할까? 3. 이 책의 저자 진 마..

【 위대한 기업의 2030 미래 시나리오 】 - 향후 10년간 기업의 번영을 결정할 9가지 위대한 전략들 _아린담 바타차리아, 니콜라우스 랭, 짐 헤멀링 / 리더스북 1.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이르고 보니, 더러 ‘피폐한 시대’라고 이름 붙이기도 한다. 어려운 상황이 미래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암튼 이제껏 오랫동안 잘 작동했던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 더 이상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2. 글로벌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꾼 3가지 힘이 있다. 첫 번째 힘은 서로 별개인 듯 연관되어있다. 자연 생태계의 혹사와 자본주의가 끼친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사회적 긴장을 유발시켰다. 두 번째는 경제 민족주의의 고조와 미국 패권주의의 지속적인 침식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규칙을 다시 ..

【 어떻게 지내요 】 _시그리드 누네즈 / 엘리 1. “어떻게 지내요? 이렇게 물을 수 있는 것이 곧 이웃에 대한 사랑의 진정한 의미라고 썼을 때 시몬 베유는 자신의 모어인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프랑스어로는 그 위대한 질문이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무엇으로 고통 받고 있나요?” “어떻게 지내?” 팬더믹 상황에 자주 들어볼만한 말이다. “별일 없고?”라는 인사말도 떠오른다. 요즘처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때도 없었다. 2. 옴니버스 형식의 이 소설집은 죽음, 상실감, 외로움 등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게 되는 삶의 뒷면의 상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는 미국 태생이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도 많은 작품을 출간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최신작이다. 3. 화자를 통해..

【 인문학 거저보기 】 : 서양철학 편 | 한빛비즈 교양툰 13 _지하늘 / 한빛비즈 1. 웹툰으로 만나는 인문서이다. 서양철학 인물사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이어지는 철학자들의 살아생전 행적과 주요 사상 및 주변 인물들과 얽힌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담겨있다. 웹툰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머리 쓰면서 읽었다. 밀레니얼세대이자 Z세대인 이 책의 저자 지하늘 작가는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인문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두 가지 다 믿을만하다는 이야기다. 2. 고대 그리스 철학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소크라테스(기원전 470~기원전399)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당시 아테네에는 소피스트라는 무리가 많았다. 이들은 당시 그리스의 여러 도시 국가를 떠돌며 젊은 사람들에게 돈을..

【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_마이클 A. 브릿 / 한빛비즈 1. 심리학은 인문학인가, 과학인가?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이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에서 심리학 분야 도서를 검색하다 보면, 서지분류상으로는 인문학 쪽에 많이 집중되어있다. 심리학은 인문학과 과학의 혼합영역이라고 생각한다. 2. 심리학이 과학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실증연구’에 있다. 심리학적 추론을 조사통계 또는 실험과학으로 입증하기 때문이다. 기술과 학습의 접목을 고민하는 심리학 박사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 마이클 A. 브릿은 심리학 연구는 아주 활발해서 절대로 ‘상아탑’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그간의 심리학 관련 리포트를 보면..

【 삼국지는 어쩌다 세상을 보는 창이 됐을까 】- 삼국지로 배우는 인간관계의 법칙 120 _페즐 / 생각의창 1.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놓지 못하는 것,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관계이다. 인간사 갈등은 거의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에서 일어난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주제파악이 안된)경우와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대가 부족한(나뿐인가 하노라 하는 나쁜 인간)경우 인간관계에 손상이 간다. 마음의 칼날을 곤두세우고 다니면서, 오히려 상처를 받고 산다고 엄살 부린다. 그렇게 시퍼런 칼날을 들고 다니면서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다. 2. 《삼국지》는 스테디셀러중의 스테디셀러이다. ‘삼국지 덕후’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 페즐은 대학에서 동양사를 전공하게 된 계기도 삼국지 덕분이..

【 인성의 힘 】 -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웨스트포인트 리더십 훈련의 비밀 _로버트 캐슬런 2세 외 / 리더스북 1.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재능은 좀 부족하나 인성이 좋은 사람, 스펙은 좋으나 인성이 바닥인 사람. 어디 직장뿐이겠는가. 잘못된 인성 문제로 자신과 소속된 조직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방에 훅 날아간다. 2. 미군은 전장에서 가장 큰 용기를 보여준 육, 해, 공군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 상을 타게 된 용맹스러운 공훈을 적은 표창장도 훈장과 같이 수여된다. 심리학자 박난숙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현재의 전투에 이르기까지 명예훈장 수상자 123명의 표창장 내용을 분석했다. 그는 표창장에 일관되게 언급된 인성 강점을 다수 찾아냈다. 여기에는 용..

【 엄마 말대로 그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 】- 고용 없는 경제성장시대에 '집'이란 무엇인가? _경신원 / 사무사책방 1. 나는 1970년대 중반 서울 강남 봉은사 근처에서 잠시 살았었다. 대학재학 중 통학이 불편해서 결혼한 누나 집(연립주택)에 근 일 년 얹혀 살았었다. 도로변에만 간간히 건물이 있었던 때이다. 산책삼아 집을 나서면 건물보다는 빈 땅이 많았다. 구획정리만 되어 있었고, 도로는 형태만 있었다. 도로 포장도 안 되어 있었고, 차도 안 다녔다. 하긴 차가 다닐만한 이유가 없는 벌판이 많았다. 현재 삼성동, 논현동쯤으로 추측된다. 말죽거리주변은 버스가 한 대 지나가면 흙먼지 때문에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시대적 배경은 내가 강남에서 잠시 머물던 그때보다 몇 년 지나서..

【 이것이 마이데이터다 】- 금융, IT, 유통, 의료, 생활까지 ‘내 정보’가 한눈에 열리는 시대 _고은이 외 / 슬로디미디어 1. 2020년 8월, 기업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주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되었다. 이제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아닌, 바로 ‘내’가 ‘나’의 데이터 주인이라는 권리(데이터 주권)를 인정받은 것이다. 2. 마이데이터의 구성원은 고객, 마이데이터 사업자, 정보제공자, 중계기관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우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하는 것에 더욱 익숙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비즈니스가 마이데이터 사업과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 예측으로는 환자의 의료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라고 한다. 3. 금융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