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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심리학 체험러들을 위한 책

Power Reviewer 2021. 9. 4. 12:40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_마이클 A. 브릿 / 한빛비즈

 

 

 

1.

심리학은 인문학인가, 과학인가?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이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에서 심리학 분야 도서를 검색하다 보면, 서지분류상으로는 인문학 쪽에 많이 집중되어있다. 심리학은 인문학과 과학의 혼합영역이라고 생각한다.

 

2.

심리학이 과학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실증연구에 있다. 심리학적 추론을 조사통계 또는 실험과학으로 입증하기 때문이다. 기술과 학습의 접목을 고민하는 심리학 박사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 마이클 A. 브릿은 심리학 연구는 아주 활발해서 절대로 상아탑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그간의 심리학 관련 리포트를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때로는 기상천외한)방법으로 연구결과를 뽑아냈다.

 

3.

50가지의 심리실험이 정리되어있다. 심리학 연구사례로 보고되고 기록되어진 원래실험을 주축으로 심리개념, 연구제목, 원조 과학자. 연구자가 소개된다. 그리고 저자는 실험해보자!’고 부추긴다. 실험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실험결과와 의미에 대해 코멘트 해준다.

 

 

4.

스마트폰은 왜 중독적일까?” 심리개념은 참여와 행복이다. 연구명은 사진 찍기가 경험의 즐거움을 고취하는 법이라고 한다. 이 실험의 원조 과학자/연구자로는 크리스틴 딜 외(2016)로 소개된다. 100년 전에 연구자들은 시각적 착시를 이해하는 데 사로잡혀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와 그것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삶을 영위하는 데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알아내는 것은 현대인의 자연스러운 궁금증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스마트폰 중독을 설명하는 3가지 가설이 있다. _도박적 중독성 : 도박에서(예측하기 어려운)다양한 보상이 주어짐을 기대하듯이 폰 중독이 올 수 있다. _도파민과 청소년기의 뇌(보상 앞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출은 청년기에 가장 왕성하다). _미스터리(현대의 스마트폰은 정보와 자극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인간은 미지의 것을 사랑한다). 저자는 실험을 제안한다. ‘웨이퍼 과자를 많이 산다. 웨이퍼 과자로 에펠탑을 만든다. 두 그룹을 만든다. 한 그룹은 오로지 탑을 쌓는 데만 집중시킨다. 한 팀은 탑을 만들면서 사진을 찍게 한다. 실험결과는? 두 팀 간에 몰입도는 별 차이가 없다로 나왔다. 이 실험결과를 보고 내게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팀을 두 그룹으로 나눠 두 대의 버스에 분승시킨다. 볼거리가 많은 코스를 잡아 2~3시간 정도 투어를 한다. 한 팀은 눈으로만 보고 다니게 한다. 한 팀은 최대한 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한다. 그리고 도착해서 테스트를 한다. 어느 팀이 더 많은 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가? 나의 추론 : 폰 없이 눈으로만 본 팀들이 더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5.

이 책은 체험러들이 좋아할만하다. 뭐든지 직접 해봐야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준다. 저자는 심리학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와 조금 덜 알려진 연구를 살펴본다. 가장 이상한 연구, 가장 놀라운 연구, 가장 기발한 연구, 가장 중대한 연구 사례 등이 흥미롭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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