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 (147)
一萬書庫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 존재의 가장 강력한 경험, 기쁨으로 성장하는 지혜 _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은이) | 이세진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6-10-07 원제 La Puissance de la Joie (2015년) 1. 철학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면은 다양하다. 존재감에 대한 인식, 자기 성찰,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등 철학은 철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의 삶 자체는 스스로 인식을 하던 안 하든 간에 이미 철학적이다. 단지 그 사유에 철학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다. 2.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자, 세계적 철학자, 종교사학자로 소개되는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이 책에서 특히 ‘기쁨’을 이야기한다. 기쁨을 생각하려면 반대쪽에 웅크리고 있는 ‘슬픔’을 생각해봐야 할..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 관계 맺기 심리학 _옌스 코르센, 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 공저/이지혜 역 | 와이즈베리 1. 나는 개인적으로 TV시청을 즐겨하지 않는 편이다. 책은 몇 시간을 봐도 이상이 없는데, 텔레비전은 30분 이상만 봐도 슬슬 두통이 오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뉴스나 ‘불후의 명곡’, ‘복면 가왕’ 정도는 시간이 되면 보는 편이다. 드라마는 더더욱 안 보는 편인데, 우연히 어떤 드라마의 딱 한 장면(시간상으로는 몇 분 정도)을 보게 되었다. 여성 연기자가 아마도 옛 남친이 준 선물, 제법 큰 곰 인형 등을 대문 밖 쓰레기더미 속에 갖다놓더니, 무심히 쳐다보다가 덥석 곰 인형을 다시 집어 든다. 그리곤 이 한마디를 남기며 곰 인형과 함께 대문 안으로 사라진다...
【지친 날들의 은혜】 - 눈물을 보물로 바꾸는 회복의 능력 _김은호 (지은이) | 두란노 | 2016-09-26 “오늘 당신은 무엇 때문에 지쳐있습니까?” 1. 피곤하지 않냐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을 시키는 사람이나, 일을 하는 사람이나 모두 피곤하다. 육체의 피로는 한숨 푹 자고 나면 회복될지 몰라도, 영적인 피로, 정신적인 피곤함은 무엇으로 회복해야 할까? 2. 이 책의 저자 김은호 목사는 ‘지친 날들을 이어가고 있다면, 그 즉시 멈추라’고 권면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 무엇엔가 중독된 상태를 과감하게 끊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3. 저자는 그 지침의 원인이 ‘쏟는 에너지’에 비해 채워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 지금 그대로도 좋은 당신을 위한 하루 심리학 _이동귀 저 | 21세기북스 1. 사람은 살아가면서 계란 한판으로 비유되는 30이라는 나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원한다. 딱히 떠오르는 상념이 없을지라도, 30대에 들어선다는 것은 10대와 20대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황무지 위에 새로운 시어를 심은 서정 시인으로 평가되는 잉에보르크 바흐만은 그녀의 29세 생일이 되는 날부터 30세에 이르는 일 년 간의 의식의 갈등과 모험을 그린 『삼십세』라는 책을 썼다.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라고 노래했다. 2. 누군가는 서른을 아직 미숙한 때라고 해..
【스프린트】 :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구글의 기획실행 프로세스 _제이크 냅, 존 제라츠키, 브레이든 코위츠 공저/임정욱 감수/박우정 역 | 김영사 원서 : Sprint: How to Solve Big Problems and Test New Ideas in Just Five Days 1. “월요일에는 전체적인 지도를 만들고, 화요일에는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수요일에는 가장 좋은 솔루션을 결정하고, 목요일에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금요일에는 고객을 인터뷰해 피드백까지 확인할 수 있다.” 궁극의 솔루션인 스프린트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의 기획실행 프로세스이기도 하다. 2. 단 5일 만에 기획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스프린트의 핵심은 목표를 향한 전력질주라는 말로 표현된다. 전력질주해도 안 ..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 직장 내 인간관계 심층 분석 _니시다 마사키 저/민경욱 역 | 21세기북스 1. 직원이 많건 적건 직장 내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우스갯소리로 ‘이 상한’ 사람들은 모두 치과로 보내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나 역시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특이한 종(種)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치우치지 않는 사고(思考)가 필요하다. 나는 어떤가? 나는 타인들에게 어떤 종(種)인가? 2. 이 책의 저자 니시다 마사키는 의료 분야에서 다소 독특한 길을 걸어왔다. 서두에 치과 이야기를 꺼냈는데, 알고 보니 저자는 치과의사로 임상을 시작했다. 치과의사가 된 후 분야를 바꿔서 수면 과학을 연구했다. 현재 우울증과 수면장애 전..
【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아라 노렌자얀 (지은이) | 홍지수 (옮긴이) | 오강남 (해제) | 김영사 2016-09-19 _원제 Big Gods: How Religion Transformed Cooperation and Conflict (2013년) “신은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가? 악하게 만드는가?” 1. ‘신’의 존재감은 인간의 마음과 삶의 양식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난 이백년 동안 지구상에서 종교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이 수없이 반복됐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한결같이 믿음을 유지해왔고 여전히 독실한 신앙을 간직하고 있다. 오히려 종교는 빠른 속도로 그 수가 늘어나고 성장하고 변해왔다. 하루 평균 두세 개의 신흥종교가 생겨난다는 추산도 있다. 2. 오늘..
【 왜 성령인가? 】 조정민 / 두란노 1. 예수님은 제자들을 3년간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들에게 특별히 무슨 일을 시키시지 않았습니다. 무슨 학교를 만들거나 건물을 지으신 적도 없습니다. 그저 제자들과 함께 살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고 먹고 자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다투는 것을 지켜보셨고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때가 되자 십자가의 길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고,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성령님이 오시면 제자들이 무슨 일을 하게 되고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알려 주십니다. 2.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3. 성령세례를 받는다고 사람이 순식간에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니..
【 프레임 】 최인철 / 21세기북스 1. 살아가며 우리는 지식과 지혜를 추구한다.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면 그만큼 정신적, 물질적으로 궁핍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더러 이러한 것이 부족할지라도 선한 의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족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할 수 있다. 그 말에도 공감한다. 그렇다면 삶의 지혜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최인철 교수는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내가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2.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프레임』을 간단히 설명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프레임은 결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설계’의 대상이다. 언어와 은유, 가정과 전제, 단어와 질..
【 삼체 : 2부 암흑의 숲 】 류츠신 / 단숨 『삼체』 2번째 책이 출간됐다. SF 소설이다. 사실 그동안 중국과 SF 소설은 조합이 잘 안 되어있던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중국은 SF 세계에선 변방에 속했었다. 그러나 이젠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책의 저자 류츠신은 중국 SF의 제왕이라고 불려진다. ‘지구의 과거’ 3부작의 1부는 그냥 『삼체』로 출간되었으나, 2부엔 ‘암흑의 숲’이란 부제가 붙었다. 1부 『삼체』의 중심 부분에는 중국의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 홍위병들이 기승을 부릴 시점이 자리 잡는다. 중국에서 '문혁'은 매우 불편한 진실이다. 감추고 싶은 상처와 흔적이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홍위병들의 맹렬한 활동상이 그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금이니 판금되었다느니 하는 말이 없다.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