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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 - 시간 빈곤 시대,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_테레사 뷔커 / 원더박스 시간에 관한 오래된 농담이 있다. 시간과 연령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20대는 시속 20km, 40대는 시속 40 km, 60대는 시속 60km로 시간이 지나간다는 이야기다. 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갈까? 아니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까? 남은 생의 모래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마음 때문일까? 체감으로 느끼는 시간보다 실제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만만치 않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지만,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부족’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가 의문점이다. 자기계발분야에서 ‘시간관리’도 한 몫을 차지한다. 성공한사람들의 공통점은 ‘시간관리’를 ..

【 탱크 】 -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_김희재 / 한겨레출판 “모든 것은 안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감정, 최초의 자아, 최초의 세계. 그 중 오직 최초의 꿈만이 우리 세계의 바깥에 미래를 펼쳐놓았다. 이제 이곳에서 우리는 꿈의 미래를 안으로 끌어온다. 믿고 기도하여 결국 가장 좋은 것이 내게 온다.” 글에 나오는 ‘이곳’은 어디일까? 책 제목인 ‘탱크’이야기를 해본다. 군사용 탱크는 20세기 초에 조립된 장갑차량이다. 오랫동안 별다른 쓰임새가 없다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 황금기를 누렸던 탱크는 종전 이후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등장했다. 이런 군사용 탱크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기름 탱크? ..

【 걷기의 즐거움 】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매혹적인 걷기의 말들 _월트 휘트먼외 / 인플루엔셜 두 발로 걷기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자 장점이다. 이동시간이 발이 된 이후 걷기가 운동영역으로 들어갔다. 이젠 운동을 위해 일부러 시간 내어 걸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네 시간은 걸어야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보통 그보다 오랜 시간을 세상사를 잊고 숲과 언덕과 들판을 헤맨다. 그럼 틀림없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가끔 오전뿐 아니라 오후 내내 다리를 꼬고 상점에 앉아 있는 기계공이나 상점 주인을 생각할 때면, 마치 발이 걷고 서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는 듯이 앉아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오래전에 생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기특할 정도다.” 하루에 네 ..

【 차이나 리터러시 】 - 혐중을 넘어 보편의 중국을 읽는 힘 _김유익 / 한겨레출판 ‘중화 중심주의’와 ‘한(韓)민족 중심주의’는 대부분 중국인들의 쓸데없는 허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들 이야기한다. 애국주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이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중국인들은 특히 유난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의 지은이 김유익은 한국과 중국 양국에 인연이 깊은 사람이다. 서울출생이지만 다국적 기업의 금융 IT기업의 컨설턴트로 일하며 서울, 홍콩,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 등 여러 대도시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각 나라와 지역의 생활상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현재는 중국인 아내와 광저우 근교 마을에 살면서 서로 다른 국적, 언어, 문화를 ..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2 - 위기의 신들 _김재훈 / 한빛비즈 인간들은 왜 신화를 지어내면서 신들이 끝도 없이 반목하며 싸우는 모습에 중점을 두었을까? 초기에 묘사되는 신들은 전체적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하고 괴기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신들의 모습이 인간과 닮아가기 시작했다. 신이 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인가? 인간세계가 궁금한 신의 마음을 투영한 것인가? 1권에 비해서 2권은 좀 더 내용이 묵직하다. 1권이 ‘신의 탄생’과 그 계보에 중점을 두었다면, 2권은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대지의 신 가이아가 주역이다. 큼직한 전투가 벌어진다. 천둥과 벼락으로 만천하를 호령하던 제우스는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암흑 그 자체인 튀폰에 의해 손발의 힘줄이 끊어진 상태로 코뤼키..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_카이 버드, 마틴 셔윈 / 사이언스북스 태평양전쟁이 5년째로 접어든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인류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했다. 3일 후에는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폭이 투하되었다. 자료사진을 보면 몇 개의 석조건물의 형태만 남아있을 뿐, 지상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자폭탄은 다른 전쟁무기처럼 공장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질 수 없는 존재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는 핵무기의 개발로 세계사의 대전환을 이룩해 내고 과학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정부와 군부는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마음이 조급해..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 올림포스 연대기 _김재훈 / 한빛비즈 《올림포스 연대기》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1,2권으로 편집되었다. 덜어낼 것을 덜어내고 보충할 것을 보충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향력은 넓고 길다.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다소 변형은 될지언정 현시대에도(앞으로도 그렇겠지만)전방위적으로 쓰이고 있다.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초기 인류들은 인간들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현상들에 대해 경외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했을까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문명들의 집단 무의식은 신들의 이야기, 흙과 물의 정령들과 괴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 김재훈은 ‘지식과 정보를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만화로 재가공하는 능력이 탁..

【 나이가 든다는 착각 】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_베카 레비 / 한빛비즈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지만 생물학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이기도 하다. 노화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생물학적 암호를 강화할 수 있다.” _p.99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실제상황인데, 착각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노화를 대하는 마음상태(특히 마음나이에 대한 인식, 저자는 ‘연령 인식’이라고 표현)에 관심이 많다. 사회심리학적 요소가 우리의 신체노화라는 생물학적 요소와 주고받는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화에 대한 우리 사회, 문화의 집단적 고정관념이 지닌 강력한 힘을 지적한다. 아울러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가 노화에 대해 올바른 ..

【 제국의 슬픔 】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_이중텐 / 에버리치홀딩스 조조의 죽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는다. 태어날 때 상황은 별반차이가 없으나, 죽음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한 개인의 삶은 ‘죽음’으로 종결된다. 때로 죽음의 순간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연장선일수도 있다. 조조는 관복차림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떳떳한 죽음, 장렬한 전사였을까? 조조의 마지막은 기록자에 따라 각기 그 분위기가 다르다. 사마천(司馬遷)은 황제가 관복을 입히는 ‘특별대우’를 해서 마지막으로 조조의 체면을 세워주려 했다고 기록했지만, 반고(班固)는 사마천처럼 너그럽게 묘사하지 않았다. 그는 입궐하는 것처럼 속여 사형장으로 끌고 간다는 의미의 ‘태재행시(紿載行市)..

【 일터로 간 뇌과학 】 - 테스토스테론 조직, 세로토닌 리더, 도파민 팀원 _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 / 한빛비즈 ‘뇌 친화적인 일터’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자신의 뇌가 최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방식에 맞게 일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인재들을 오래 붙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뇌 친화적인 일터는 재미를 중시한다는 점에 관심이 간다. 직장에 머무르고 있는 시간이 죽을 맛인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더욱 그렇다. 인격이나 스트레스 및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네 가지 뇌 속 화학물질은 각기 고유한 ‘신경지문’을 갖고 있다.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이를 통해 ‘최적의 스트레스 포인트’를 찾고 ‘재미, 두려움, 집중’을 이용해서 성과를 최대로 내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