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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절당하기 연습 】 지아 장 / 한빛비즈 롤러스케이트를 즐겨 타던 한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번개같이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운동화에 롤러블레이드 바퀴를 달면 멋지지 않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이 내키면 언제든 바퀴를 굴리며 완주한다면? 온 세상이 거대한 스케이트장이 되고, 행복이 멀리멀리 퍼지겠지! 그는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잔뜩 들떠서, 바로 스케치북에다 어떻게 신발 바닥에 바퀴를 넣을지 여러 가지로 그려봤다.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쏙 들어 주말 내내 특허 신청에 필요한 공식적인 청사진까지 그렸다. 완성하고 나니 〈모나리자〉같은 걸작이라도 창조한 기분이 들었다. 사업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겐 무척 존경하는 삼촌이 한 분 있었다. 관대한 부모님과 ..

【 한 단어의 힘 】 에번 카마이클 / 한빛비즈 10만 달러쯤 되는 연봉을 주겠다는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사업에 매진했지만 한 달에 고작 300달러를 벌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저녁 값 20달러가 없어서 친구들의 생일 파티도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을 피했다. 지금 벌려 놓은 일을 그만 접고 싶은 생각 뿐 아무 의욕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만뒀다. 그리고 울었다. 주체가 안 됐다. 이 책의 저자 에번 카마이클의 이야기다. 다음 날(부자에게든 가난한 사람에게든 새 아침은 공평하게 온다) 눈을 뜨자 “내가 인생을 바쳐서 하고 싶은 일이 뭐지?” 바닥을 친 그는 이제 박차고 오를 추진력을 찾아야 했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바로 당신에게 추진력을 주기 위해서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 당..

【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 이주윤 / 한빛비즈 요즘은 미혼(未婚)이라는 말보다 비혼(非婚)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미혼이라는 어휘가 '혼인은 원래해야 하는 것이나 아직 하지 않은 것'의 의미를 일컫는 경향이 크다고 하여 '혼인 상태가 아님'이라는 보다 주체적인 의미로 여성학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휘이다. 미혼은 결혼을 하고 싶긴 하나 아직 마땅한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이야기고, 비혼은 아예 '결혼'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서 지운 것으로 이해한다. 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한다. 한 무리의 직장 남녀가 퇴근 후 단골술집에 갔다. 한 직원이 술집 마담에게 물었다.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마담 왈 “그래도 한 번쯤 해 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러자 말..

【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 누가 뭐라고 해도 _손미나 / 한빛비즈 객관적으로 안정된 직장,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종에 몸을 담고 있다가 홀연히 그 자리를 뒤로 두고 떠나는 사람들을 향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은 결코 곱지 않다. “무슨 문제 있었나?” “먹고 살만 한가봐?” 등의 말이 나올 법하다. 손미나 저자에게 붙는 호칭이 많다. (전)인생학교 서울 교장, (전)허프포스트 코리아 편집인, (전)KBS 아나운서, 손미나앤컴퍼니 대표, 여행 작가, 소설작가, 저자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여성 리더이다. 저자가 KBS에 입사하게 된 것도 한편의 드라마지만, 그 후 작가의 행적 또한 무척 다채롭다. 그 하나하나가 대충 타이틀만 걸어놓은 것이 아니라, 혼신을 다해 그 일들을 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