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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역사문화사전 】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_민병덕 / 노마드 며칠 전 ‘노동절’을 보냈다. 옛날 양반과 상놈의 구분이 있었던 시절에는, 주인 양반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머슴이나 남녀 하인들이 지어준 농사로 잘 입고 잘 먹고 지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반들도 머슴들을 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2월 초하루를 메이데이(노동절)로 정했다. 말하자면 ‘머슴의 명절’인 셈이다. 겨우내 움츠렸거나 늘어졌던 몸들에게 본격적인 농사를 짓기 전 떡하고, 술 빚고, 넉넉한 집에선 돼지까지 잡아 머슴들을 배불리 먹였다. 동네 풍물패를 불러다가 하루 종일 흥겹게 놀기도 했다. 음력 7월에는 ‘호미씻이’라는 노동절이 있었다. 이제 농사철도 다 지나고 하였으니 호미를 씻는다는 의미로 ‘..
2020
2020. 5. 6.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