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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 있는 뇌 본문

2020

균형감 있는 뇌

Power Reviewer 2020. 4. 19. 21:29

 

 

【 직감이 무기가 된다 】 | 사고법 시리즈

_우치다 카즈나리 / 한빛비즈

 

이 책에서 키워드를 뽑는다면, 좌뇌와 우뇌이다.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마는 좌뇌형이냐 우뇌향이냐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 좌, 우뇌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으나, 무시할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우리의 뇌가 좌우 반구로 되어있고, 둘 사이에는 몇 개의 신경다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신경해부학이 싹튼 19세기 말부터이다. 좌우 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것 역시 이 시기에 밝혀졌다. 뇌해부학에서 브로카 영역으로 명명되기도 한, 프랑스의 신경해부학자 폴 브로카와 독일의 카를 베르니카는 언어의 이해와 생성을 담당하는 부위가 좌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뇌졸중으로 오른쪽 편마비가 온 환자들은 좌뇌와 우뇌의 해부학적 기능이 반대쪽으로 교차되어 활동하기 때문에 언어장애가 온다. 즉, 왼쪽 뇌에서 관장하는 언어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물론 뇌 손상(경색이나 출혈정도)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좌뇌와 우뇌의 성향을 설명하는 많은 메뉴가 있으나 이를 한 단어씩으로 설명한다면, 논리적 사고(로지컬 싱킹)와 이 책의 제목에서도 언급된 직감이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유력 컨설턴트인 이 책의 저자 우치다 카즈나리는 비즈니스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직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우뇌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뇌 활용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우뇌 사용법, 우뇌로 생각하고 좌뇌로 점검하기, 좌뇌로 생각한 논리적 흐름에 우뇌를 사용해 살을 붙이기, 로지컬 싱킹보다 직감을 믿어보기 등을 권유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논리적, 직감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엔 혼자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하는 아쉬움으로 그칠지 모르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잘못 된 결정은 재정 또는 이미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논리적으로만 들이대는 기획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이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이해한다.

우뇌와 좌뇌를 어떻게 구분해 사용하는가? 도 참고할 만하다. 우선 데이터 입력 과정에서 ‘정보수집’과 ‘가설 만들기’를 동시패션으로 운영하길 권고한다. 검토와 분석 과정에선 당연히 좌뇌가 우세하지만, 최종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선 ‘직감’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좌뇌와 우뇌 이야기를 읽다보니, 잠시 한국의 정치성향으로 눈길을 주게 된다. 개인의 성격이든 정치 성향이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침은 건강하지 못 하다고 생각한다. 좌뇌, 우뇌를 따지기 전에 몸과 마음의 균형감각과 포용성이 더욱 요구되는 요즈음이다. 이 책을 통해 좌, 우뇌의 기능과 역할을 다시 정리해보고 업무나 생활에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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