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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 흐름출판 “나는 CT 정밀검사 결과를 휙휙 넘겼다. 진단은 명확했다. 무수한 종양이 폐를 덮고 있었다. 척추는 변형되었고 간엽 전체가 없어졌다. 암이 넓게 전이되어 있었다.” 의사가 환자의 검사결과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저자가 자신의 CT 필름을 보고 있다. 역시 내과 의사인 그의 아내가 곁에 있다. 두 사람은 그저 마치 젊은 연인들처럼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감동적이지만, 다소 오해의 소지도 있는 책이다. 의사도 암에 걸리는구나. 의사의 암 투병기는 베스트셀러도 되는구나.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한정되어 있지만, 환자는 아무나 할 수 있다. 의사도 환자가 될 수 있는 것이..
2016
2016. 9. 21.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