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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冊이야기 2016-130 【 붉은 소파 】 조영주 / 해냄 “붉은 소파가 왜 그곳에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궁금해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말은 맞는 말이 아니다. 처음에 몇몇 사람은 궁금했을 것이다. “소파가 왜 저기 있지? 버리려고 내놨나? 그러기엔 멀쩡한데..” 시간이 좀 흘러서, 소파는 자리를 잡았다. 이젠 원래부터 그곳에 있던 붙박이 장식장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더 희한한 것은 그렇게 있다가 사라져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 그만큼 사람들은 그 자신에 몰두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키워드는 살인, 사진, 실종, 기억 그리고 책의 제목으로 쓰인 (붉은) 소파이다. 어느 날 붉은 소파가 공사장 펜스 앞에 놓인다. 사람이 두 명 앉을 수 있는, 좁혀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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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9.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