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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 이주윤 / 한빛비즈 요즘은 미혼(未婚)이라는 말보다 비혼(非婚)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미혼이라는 어휘가 '혼인은 원래해야 하는 것이나 아직 하지 않은 것'의 의미를 일컫는 경향이 크다고 하여 '혼인 상태가 아님'이라는 보다 주체적인 의미로 여성학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휘이다. 미혼은 결혼을 하고 싶긴 하나 아직 마땅한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이야기고, 비혼은 아예 '결혼'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서 지운 것으로 이해한다. 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한다. 한 무리의 직장 남녀가 퇴근 후 단골술집에 갔다. 한 직원이 술집 마담에게 물었다.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마담 왈 “그래도 한 번쯤 해 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러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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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3.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