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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 정은문고 책읽기의 즐거움은 책을 한 권 한 권 모으기 시작해서 책장에 꽂아두는 기쁨으로 이어진다. 고교시절 선생님 중 한 분의 댁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제법 많은 책이 들쑥날쑥 꽂혀있었다. 그러니까 키 높이가 잘 안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분이 학교에선 한 깔끔하신 편이다. 흐트러진 모습을 못 참으신다. 그런데 책장은 어찌 이렇게 산만한가. 나중에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책을 왜 그렇게 꽂아놓으셨어요. 시간이 없어서 그러셨다면 제가 정리 좀 해드릴까요? 그러자 그분의 말씀. “책을 구입한 날짜순으로 꽂아놓았지.” 나- “아하~” 그러나 나는 그 방법을 따르진 않는다. 읽은 책과 읽을 책은 구분해도 날짜순 들쑥날쑥 으로 꽂아두면 책을 얼른 찾기 힘들어진다. 큰 책..
2016
2016. 7. 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