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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 정민 교수의 한국 교회사 숨은 이야기 _정민 / 김영사 을사년(1785) 봄, 이승훈과 정약전, 정약용 등이 장례원(掌禮院)앞 중인(中人) 김범우의 집에서 설법하였다. 이벽이란 자가 푸른 두건을 머리에 쓰고 어깨에 드리운 채 정 가운데 앉아 있었고, 이승훈과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삼형제와 권일신 부자가 모두 제자를 일컬으며 책을 낀 채 모시고 앉아 있었다. 이벽이 설법하며 가르치는 것이 우리 유가에서의 사제의 예법에 비하더라도 더욱 엄격하였다. 날짜를 약속해서 모인 것이 거의 몇 달이 지났으므로, 사대부와 중인으로 참석한 자가 수십 인이었다. 추조(秋曹)의 금리(禁吏)가 그 모임을 도박판으로 의심해서 들어가 보니, 대부분 낯에 분을 바르고 푸른 두건을 썼는데, 손가락을 ..

【 점검 】- 정민 교수의 세설신어 400선 _정민 / 김영사 ‘점검(點檢)’은 문자 그대로 하나하나 따져서 살핀다는 뜻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움직임을 잠시 멈춰 호흡을 가다듬고, 과연 내가 가는 이 길이 제대로 가는 길인가 돌아보는 시간이다. 내가 마음으로 결정한 일이 행여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그들의 길을 막아서지 않는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잘못된 선택의 길을 되돌릴 수 없지만, 같은 과오를 다시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점검이 필요하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글에서 빌려와 지금을 이야기하다는 뜻이다. 묵은 향이 담긴 한문학 문헌들 속에서 현대의 정서에 맞게 풀이한 글 모음집을 꾸준히 펴내고 있는 우리시대 대표..

【 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 】- 마인드풀tv 정민 마음챙김 안내서 _정민 / 비채 “내 마음 이대로 좋은가?” “늘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고 기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외부가 아닌 내면을 향해야 하고,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해야 합니다. 내 삶에 아픈 상처가 났고 아직 아물지 않았다면 약을 바르고 새 살이 돋을 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당근과 채찍으로 자신을 대하지 않고 사랑과 관용으로 대해야 합니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마인드풀tv’의 최신 동영상 제목을 보면, 일단 클릭해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에너지 벰파이어 어떻게 상대하세요?’ ‘내게 상처 주는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진짜이유’ ‘과거의 상처, 묵은 감정의 해소’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