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김해 (2)
一萬書庫

【 사자와 수다 】 _전김해 / 지식과감성# 1. “사자...나는 동물의 왕인 사자를 볼 때마다 지루한 쓸쓸함, 삶의 권태, 허무를 읽는다. 그래서 모든 걸 가졌음에도 여전히 슬픈 인간의 모습을 닮아버린 사자는 내 가슴에 아련한 연민으로 남아있다. 하여, 사자를 그리는 일은 나와 세상을 안아주고 위로하는 작업 같았다.” 2. 동물의 왕국 속 사자의 모습은 사냥할 때 외엔 서두르거나 긴장하는 법이 없다. 천적이 없기 때문이다. 배 깔고 엎드려서 들판이나 먼 산을 바라본다. 사자가 생각을 한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3.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다. 이 책의 저자 전김해 작가는 전작 『사자와 생쥐가 한 번도 생각 못 한 것들』에서 책 제목 그대로 ‘세상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에 이야기했..

【 사자와 생쥐가 한 번도 생각 못 한 것들 】 _전김해 / 지식과감성# “세상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로 가득하다.” 작가가 글의 첫 부분에 적은 말이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자체를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을 테고,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발생해서 그 일을 두고 어찌해야 하나 깊이 고민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이솝이야기에 등장하는 사자와 생쥐의 만남은 드라마틱하다. 생쥐가 밧줄로 된 그물 덫에 걸린 사자를 작은 이빨로 구해 주었다는 이야기다. 생쥐가 밧줄로 그 작고 여린 이빨로 밧줄을 끊겠다고 다가섰을 때 사자는 기가 막혔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물 덫에 걸려서 배가 고파있던 사자가 아쉬운 대로 저걸 잡아먹을까 하고 입맛을 다셨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