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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상실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외 / 인빅투스 ‘상실’을 생각해본다. 그 대상은 사람일수도 있고, 어떤 추상적인 존재일수도 있다. 이 책에선 사람이 상실의 대상이다. “분노가 솟구치면 소리 내어 분노하라. 판단하지 말고, 의미조차 찾으려 하지 않고, 오직 분노 그대로를 느끼라. 어차피 삶은 불공평하다. 죽음 역시도 불공평하다. 그러니 이토록 불공평하기 짝이 없는 상실 앞에서,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으랴.” 불공평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높고 낮은 산들이 계속 첩첩이 이어지는 풍광을 그려보게 된다. 높고 낮음 그 어디에나 태양이 비추고, 바람이 들어찬다. 그렇다면 거침없이 너른 평야는 어떤가. 더 황망하다. 그러니 높고 낮음에 너무 마음 두지 말자는 이야기다. 산들이 애당초 그렇게 자리 잡고 있진..
2016
2016. 7. 26.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