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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울어진 의자 】 | SN 컬렉션 1 _이다루 / Storehouse “당신과 나의 자화상”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어두운 방안에서 적나라하게 스스로를 대면했다. 점차 행동의 결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리어 내가 좇던 방향을 일찍 잃어버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찾은 듯했다.” ‘Alone’이라는 짧은 글에서 성년의 날을 갓 넘긴 ‘나’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칩거에 들어갔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상황이다. 방문을 잠근 때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할 때였는데, 벌써 12월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어긋나버린 관계와 시간을 다시 맞출 수 있을까. 나만 홀로 시간을 건너뛴 것만 같았다. 전혀 달갑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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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2.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