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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월간 【 샘터 】 2016년 7월호 “살 때문에 주눅이 들어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을 때, SNS 속 남들의 화려한 일상과 비교하며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채 읽지도 못한 책들이 빼곡하게 쌓여만 갈 때.. . 지금이 바로 인생의 다이어트를 결심해야 할 순간입니다.” 이번 7월호의 특집은 인생 다이어트이다. 몸과 마음의 다이어트. 독자들의 투고 원고 위주로 이야기가 채워졌다. SNS를 통해 친구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한 숨 짓던 어느 독자는 급기야 울음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비교의 불씨가 되었던 SNS를 과감하게 탈피 한 후 글쓰기, 그림그리기, 요리하기 등으로 취미를 바꾸고 삶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책을 좋아하다 못해 마치 책 수집..
【 샘터 】 2016년 3월호 3월은 고운 우리말로 ‘물오름달’이라고 한다. ‘산과 들에 물이 오르는 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물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꿈과 희망도 함께 오르길 소망한다. 발행인 김성구는 ‘후회 없는 삶’이란 꼭지 글에서 “후회되는 삶이란 고마운 마음이 없는 삶이고, 반대로 후회 없는 삶이란 매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며 사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다. 깊이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은 김정운이다. 2012년 만 오십이 되던 새해 첫날 자발적인 고독을 선택해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혼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며 몰입의 기쁨을 알게 됐다. 그는 그 외로움을 담보로 얻어낸 그림과 글을 들고 돌아왔다. “원래 노인들은 숲을 보는 관대함..
冊 이야기 2016-006 【 샘터 】 해오름달 2016. 01 『나이, 그 까짓것』 1. 해가 바뀌었다. 대부분 나이 먹는 것을 싫어한다. 특히 끝 0자가 9에서 넘어갈수록 특히 그러하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생명 배터리 눈금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가 되다보니 더욱 그러할 것이다. 요즘 나이를 5학년 4반이니, 6학년 7반이니 하면 구세대 중에서도 구세대로 속한다. 요즘은 지하철 노선을 빗대서 5호선 6번 출구, 6호선 3번 출구라고 표현들을 한다. 혹자는 53평이니, 65평이니 하는 표현을 하지만 ‘마음의 평수’라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거부감이 든다. 언제까지 그 평수 타령 할 것이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시간이 매일 그의 눈가에 주름살을 부비트랩처럼 깔아놓고 간다.’ 심보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