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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지내요 】 _시그리드 누네즈 / 엘리 1. “어떻게 지내요? 이렇게 물을 수 있는 것이 곧 이웃에 대한 사랑의 진정한 의미라고 썼을 때 시몬 베유는 자신의 모어인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프랑스어로는 그 위대한 질문이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무엇으로 고통 받고 있나요?” “어떻게 지내?” 팬더믹 상황에 자주 들어볼만한 말이다. “별일 없고?”라는 인사말도 떠오른다. 요즘처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때도 없었다. 2. 옴니버스 형식의 이 소설집은 죽음, 상실감, 외로움 등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게 되는 삶의 뒷면의 상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는 미국 태생이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도 많은 작품을 출간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최신작이다. 3. 화자를 통해..

【 치료받을 권리 】 - 팬데믹 시대, 역사학자의 병상일기 _티머시 스나이더 / 엘리 “의료의 목적은 병든 사람들로부터 짧은 생애 동안 최대한의 이윤을 짜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긴 생애 동안 건강과 자유를 누리게 하는 데 있다.” 나치즘과 스탈린주의의 참상을 연구해온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의 병상일기이자 미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책이다. 아울러 바람직한 의료 환경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단지 미국의 사례로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현재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작동이 잘 되고 있는가를 점검해보는 시간도 된다. 저자는 2019년이 저물어가던 12월 29일 한밤중에 병원 응급실을 가게 된다. 머리가 아팠고, 손발이 욱신거렸으며, 기침이 났고,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 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