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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_옥타비아 버틀러 / 비채 최근(아니 좀 오래전부터)출간되는 책들의 제목은 제법 길기도 하다. 때론 책제목이 반이다. 제목만 보고도 책 내용이 대충 짐작이 간다는 이야기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라는 제목을 보면 파울로 코엘료나 류시화 작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나무를 심는 사람」도 생각난다. 그러나 막상 이 책을 읽다보면, 책 제목과 내용 간에 다소 거리감이 생긴다. 그렇다고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는 이야기다. 특히 ‘우화’라는 단어가 걸림돌이다. 책이 번역되는 과정 중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의역을 하고, 편집자의 머리에서 독자들의 시선을 끌만한 근사하거나 좀 엉뚱한 제목이 뽑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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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