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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기울어진 의자 】 | SN 컬렉션 1 _이다루 / Storehouse “당신과 나의 자화상”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어두운 방안에서 적나라하게 스스로를 대면했다. 점차 행동의 결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리어 내가 좇던 방향을 일찍 잃어버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찾은 듯했다.” ‘Alone’이라는 짧은 글에서 성년의 날을 갓 넘긴 ‘나’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칩거에 들어갔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상황이다. 방문을 잠근 때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할 때였는데, 벌써 12월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어긋나버린 관계와 시간을 다시 맞출 수 있을까. 나만 홀로 시간을 건너뛴 것만 같았다. 전혀 달갑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이 가능..
【 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 】 _이성갑/ 스토어하우스(Storehouse) 이 땅에 태어나서 잠시 머무르다 가는 동안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떠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어찌하다보니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현장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책을 좋아했다. 책 사는 행위를 즐겨 했고, 책 읽는 행위가 삶의 낙이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돈을 벌었다. 그렇게 책은 나에게 사소함과 소소함의 일부였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 날 일부가 전부가 되어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책을 팔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이성갑은 부산에서 동네 책방 ‘주책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주책공사’라는 간판만 보면 뭐하는 덴가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해 간판 하단에 ‘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