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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큐레이터 】 - 박물관으로 출근합니다 _정명희 / 사회평론아카데미 1. 나는 요즘 우연한 기회가 되어 문화재청에서 발간하는 월간 「문화재 사랑」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다. 잡지를 보면서 그간 나는 우리나라의 옛 문화와 유물에 너무 관심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울러 그간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읽은 자료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북관대첩비〉에 대한 이야기다. 북관대첩비는 함경북도 북평사로 있던 정문부가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아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을 함경도 길주, 단천, 백탑 등지에서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하여 조선 숙종 34년(1708) 함경북도 북평사로 부임한 최창대가 비문을 쓰고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이 비석의 ..

【 3일 만에 끝내는 코딩 통계 】 - R언어 설치부터 코딩까지 _박준석 / 사회평론아카데미 1. 며칠 전 동네 마트에서 물건을 몇 개 고른 후, 캐시어 앞에 섰다. 내가 구입한 물건들의 바코드가 읽히던 중, 내 앞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갔던 한 사나이가 다시 튀어 들어왔다. 계산이 틀렸단다. 캐시어의 응답이 기가 막혔다. 사람이 한 것(계산)이 아니라 컴퓨터가 했는데, 틀릴 리가 없지 않느냐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응대했다. 이 캐시어에겐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고객이 어느 부분에서 계산이 잘못되었냐고 먼저 물어보고 확인했어야 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완전무결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 인풋이 안 좋으면, 아웃풋도 안 좋다. (그 고객의 영수증엔 여러 품목 중 한 품목의 단일 값만 입력이 되어있었고..

【 랍반 사우마의 서방견문록 】 - 쿠빌라이 칸의 특사, 중국인 최초로 유럽을 여행하다 _모리스 로사비 / 사회평론아카데미 1. “그는 대담한 모험가이자 여행자였고, 타고난 외국어 실력자였으며, 신앙심이 깊으면서 교양을 갖춘 사람이었고, 능숙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였다.” 2. 몽골 제국은 1206년에 칭기즈 칸이 세웠다. 칭기즈 칸 사후 몽골 제국은 원나라와 4한국으로 나뉘었다. 1200년대 까지 중국이나 인도에 가본 유럽 사람이 없었다. 처음으로 유럽에 동양을 소개한 사람이 이탈리아의 상인이자 여행가인 마르코 폴로였다. 동시대에 거꾸로 동양에서 서양(유럽)으로 간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인 네스토리우스교의 사제 랍반 사우마이다. 3. 베네치아 출신의 마르코 폴로와 모로코 출신의 이븐 바투타의 동방견문록(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