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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책이야기

지혜가 필요한 시간

Power Reviewer 2025. 4. 8. 13:50

 

 

 

Book Review

 

 

지혜가 필요한 시간 -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_프랜시스 S. 콜린스 / 포이에마 (2025)

 

 

이 책은 지혜의 원천에 관한 책이다. (....) 사회적 분열과 정치는 진리를 분별하는 능력, 과학에 대한 이해, 교회가 드러내는 신앙의 근본에 대한 우리의 기반까지 흔들어놓았다. 왜곡에서 벗어나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되찾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혜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지혜는 사람, 사물, 사건이나 상황을 깊게 이해하고 깨달아서 자신의 행동과 인식, 판단을 이에 맞출 수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렇게 옮겨 놓고 보니 왠지 추상적인 느낌이다. 혼돈과 선동, 거짓 정보에 의해 무엇이 지혜로운 것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프랜시스 콜린스는 미국의 저명한 유전학자이자 외과의사이다. 낭포성 섬유증, 신경섬유종증, 헌팅턴병(의지적으로 조정되지 않는 움직임이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현상)과 같은 불치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결함을 발견하는 데 기여했다. 2003년에는 게놈 지도를 완성하기도 했다.

 

 

지은이는 지혜가 지식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지식이 곧 지혜는 아니라고 한다. 공감한다. 지혜에는 도덕적 틀을 이해하고 이를 삶에 통합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따라서 지혜에는 경험, 상식, 통찰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3가지는 사실 단기간의 학습으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 책지혜가 필요한 시간에 우리 문명이 오랫동안 의존해온 네 가지 지혜의 원천, 즉 진리, 과학, 신앙, 신뢰를 회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현시점의 미국의 상황을 보면서 지극한 염려를 담아 집필한 책이지만, 현재 한국사회에 적용해도 전혀 낯설지 않다. 선동과 분열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심각하게 오염하고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분명하다. 진리를 겸손하고 진지하게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진리가 열려 있다는 사실과 과학이 중요한 특정 영역에서 진리와 거짓을 구별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하며, 신앙이 초월적 진리를 밝혀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신뢰가 진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인식하면 우리의 삶이 더 희망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챕터인 희망과 행동계획에서 지은이는 우리 모두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독려한다. 기존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세상을 치유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삼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관 재정립하기’,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가족 및 친구와 함께 만드는 변화’, ‘지역 사회와 함께 만드는 변화’, ‘국가와 함께 만드는 변화’, ‘개인적 헌신 다짐하기등을 주제로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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