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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된 남자
『2022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_서윤빈 외 / 허블 인간의 뇌엔 뇌가소성이라는 것이 있다. 뇌세포와 뇌 부위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이나 여러 환경에 따라 뇌세포의 성장과 쇠퇴가 이뤄진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에선 오래된 신경세포는 소멸하고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매우 활발한 뇌가소성을 보인다. 이런 상상을 해본다. 신경과학적 차원에서 볼 때는 신경가소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뉴런사이의 연결 강도의 변화를 말한다. 신경 사이의 연결이 강해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뇌세포의 자생력이 그만큼 강하다면, 사후에도 인간의 뇌를 활용해 뭔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머리아플지도 모르는 뇌 이야기부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이 소설 때문이다.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2022
2022. 6. 30.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