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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걷기의 즐거움 】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매혹적인 걷기의 말들 _월트 휘트먼외 / 인플루엔셜 두 발로 걷기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자 장점이다. 이동시간이 발이 된 이후 걷기가 운동영역으로 들어갔다. 이젠 운동을 위해 일부러 시간 내어 걸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네 시간은 걸어야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보통 그보다 오랜 시간을 세상사를 잊고 숲과 언덕과 들판을 헤맨다. 그럼 틀림없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가끔 오전뿐 아니라 오후 내내 다리를 꼬고 상점에 앉아 있는 기계공이나 상점 주인을 생각할 때면, 마치 발이 걷고 서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는 듯이 앉아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오래전에 생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기특할 정도다.” 하루에 네 ..
【 차이나 리터러시 】 - 혐중을 넘어 보편의 중국을 읽는 힘 _김유익 / 한겨레출판 ‘중화 중심주의’와 ‘한(韓)민족 중심주의’는 대부분 중국인들의 쓸데없는 허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들 이야기한다. 애국주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이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중국인들은 특히 유난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의 지은이 김유익은 한국과 중국 양국에 인연이 깊은 사람이다. 서울출생이지만 다국적 기업의 금융 IT기업의 컨설턴트로 일하며 서울, 홍콩,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 등 여러 대도시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각 나라와 지역의 생활상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현재는 중국인 아내와 광저우 근교 마을에 살면서 서로 다른 국적, 언어, 문화를 ..
【 방구석 오페라 】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_이서희 / 리텍콘텐츠 이탈리어로 “작품”이라는 뜻을 가진 오페라(opera)는 입체예술이다. 독창, 합창, 관현악이 메인이고 발레도 펼쳐진다. 오페라의 기원은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의 저택에 있던 카메라타(camerata)라는 단체에서 그리스 비극을 재현하기 위해 쓰인 다프네(Dafne)(1598)라고 알려져 있다. 오페라에서 관현악의 역할은 전곡을 통하여 노래 반주와 장면의 분위기를 강조하며, 또는 전곡의 시초에 서곡 또는 전주곡을 연주하여 극 전체의 성격을 암시한다. 나는 서곡(Overture)을 즐겨 듣는 편이다. 문화콘텐츠 전문작가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 이서희 작가는 이미 전작 〈방구석 뮤지컬〉, 〈어쩌며 동화는 어른을..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2 - 위기의 신들 _김재훈 / 한빛비즈 인간들은 왜 신화를 지어내면서 신들이 끝도 없이 반목하며 싸우는 모습에 중점을 두었을까? 초기에 묘사되는 신들은 전체적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하고 괴기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신들의 모습이 인간과 닮아가기 시작했다. 신이 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인가? 인간세계가 궁금한 신의 마음을 투영한 것인가? 1권에 비해서 2권은 좀 더 내용이 묵직하다. 1권이 ‘신의 탄생’과 그 계보에 중점을 두었다면, 2권은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대지의 신 가이아가 주역이다. 큼직한 전투가 벌어진다. 천둥과 벼락으로 만천하를 호령하던 제우스는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암흑 그 자체인 튀폰에 의해 손발의 힘줄이 끊어진 상태로 코뤼키..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_카이 버드, 마틴 셔윈 / 사이언스북스 태평양전쟁이 5년째로 접어든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인류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했다. 3일 후에는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폭이 투하되었다. 자료사진을 보면 몇 개의 석조건물의 형태만 남아있을 뿐, 지상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자폭탄은 다른 전쟁무기처럼 공장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질 수 없는 존재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는 핵무기의 개발로 세계사의 대전환을 이룩해 내고 과학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정부와 군부는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마음이 조급해..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 올림포스 연대기 _김재훈 / 한빛비즈 《올림포스 연대기》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1,2권으로 편집되었다. 덜어낼 것을 덜어내고 보충할 것을 보충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향력은 넓고 길다.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다소 변형은 될지언정 현시대에도(앞으로도 그렇겠지만)전방위적으로 쓰이고 있다.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초기 인류들은 인간들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현상들에 대해 경외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했을까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문명들의 집단 무의식은 신들의 이야기, 흙과 물의 정령들과 괴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 김재훈은 ‘지식과 정보를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만화로 재가공하는 능력이 탁..
【 나이가 든다는 착각 】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_베카 레비 / 한빛비즈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지만 생물학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이기도 하다. 노화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생물학적 암호를 강화할 수 있다.” _p.99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실제상황인데, 착각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노화를 대하는 마음상태(특히 마음나이에 대한 인식, 저자는 ‘연령 인식’이라고 표현)에 관심이 많다. 사회심리학적 요소가 우리의 신체노화라는 생물학적 요소와 주고받는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화에 대한 우리 사회, 문화의 집단적 고정관념이 지닌 강력한 힘을 지적한다. 아울러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가 노화에 대해 올바른 ..
【 제국의 슬픔 】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_이중텐 / 에버리치홀딩스 조조의 죽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는다. 태어날 때 상황은 별반차이가 없으나, 죽음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한 개인의 삶은 ‘죽음’으로 종결된다. 때로 죽음의 순간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연장선일수도 있다. 조조는 관복차림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떳떳한 죽음, 장렬한 전사였을까? 조조의 마지막은 기록자에 따라 각기 그 분위기가 다르다. 사마천(司馬遷)은 황제가 관복을 입히는 ‘특별대우’를 해서 마지막으로 조조의 체면을 세워주려 했다고 기록했지만, 반고(班固)는 사마천처럼 너그럽게 묘사하지 않았다. 그는 입궐하는 것처럼 속여 사형장으로 끌고 간다는 의미의 ‘태재행시(紿載行市)..
【 일터로 간 뇌과학 】 - 테스토스테론 조직, 세로토닌 리더, 도파민 팀원 _프레데리케 파브리티우스 / 한빛비즈 ‘뇌 친화적인 일터’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자신의 뇌가 최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방식에 맞게 일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인재들을 오래 붙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뇌 친화적인 일터는 재미를 중시한다는 점에 관심이 간다. 직장에 머무르고 있는 시간이 죽을 맛인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더욱 그렇다. 인격이나 스트레스 및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네 가지 뇌 속 화학물질은 각기 고유한 ‘신경지문’을 갖고 있다.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이를 통해 ‘최적의 스트레스 포인트’를 찾고 ‘재미, 두려움, 집중’을 이용해서 성과를 최대로 내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 ..
【 중국 중산층의 형성과 특징 】 - 거대도시에 대한 경험적 연구 _리유메이 / 학고방 중산층이란? 사전적으로 중산층(中産層)은 상류층과 하류층 사이에 있는 중간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는 집단을 의미한다. 그러나 설명은 간단한 듯하지만, 그 내면은 간단하지 않다. ‘중산층’이란 개념은 사회학 영역에서 줄곧 여러 가지 이견이 존재했다. ‘중간소득층’ 개념과 비교할 때, ‘중산층’ 개념은 소득분배 구조의 변화만이 아니라, 직업구조의 변화도 함께 반영한다. 나라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산층을 구분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직업의 분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른바 중산층은 일반적으로 화이트칼라 종사자를 가리킨다. 1990년대 들어서 일부 경제학자들이 경제적 기준(소득, 재산, 소비 등을 포함)으로 중산층을 정의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