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조정민
- 글항아리
- 북코스모스도서평가단
- 비즈니스북스
- 김영사
- 한길사
- 삶이되는책
- 다산북스
- 시공사
- 필름
- 말콤글래드웰
- 샘터
- 주니어김영사
- 지식너머
- 한빛비즈
- 비채
- 교유서가
- 와이즈베리
- 아르테
- 21세기북스
- 다독다독
- 두포터9기
- 경이로움
- 벽돌책챌린지
- 두포터8기
- 북이십일
- 예미
- 두란노
- 인터파크활자중독
- 이책어때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932)
一萬書庫
#오늘의책 《 제1차세계대전 》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6 _마이클 하워드 / 교유서가 평소 TV를 잘 안보는 편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TV에서 「역사 교양프로」가 시작되기에 우선멈춤해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날 그 프로그램에 강사로 나온 사람은 모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입니다. 그런데 이 여교수님이 패널로 참여한 연예인들과 시청자들을 향한 첫마디에 내 귀를 위심했습니다. “나는 전쟁이 좋아요” 내가 잘 못 들었나 싶어서 잠시 멈춰서 계속 시청한 결과 잘 못 들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로도 비슷한 말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다행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습니다. 전쟁을 좋아한다는 말은 크게 잘못된 말입니다. 이렇게 고쳐야 합니다. “나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에..
【 흐드러지는 봉황의 색채 】 _이윤하 / 허블 “기엔 제비는 떨리는 손을 억누르려 애썼다. 안료를 섞어 만든 물감을, 손에든 붓으로 가볍게 찍었다.” 주인공 기엔 제비가 예술성의 널찍한 시험장에서 다른 화가들 틈에 끼어서 시험을 보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주요 주제를 묘사하는 능력을 확인해서 당락을 결정합니다. 오늘 이미 세 번의 시험을 치렀습니다. 대나무 그림부터 풍경, 인물화를 그렸는데 지금은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시험인 꽃 그림입니다. 주인공 제비는 꽃 그림을 그리려 하면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꽃이 담은 의미에 따라 화가의 마음을 짐작하는 경우도 있지요. 특히 제비가 처한 지금의 상황에선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제비의 조국인 화국은 6년 전, 라잔 제국에 점령당해 ‘14행정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
【 빛과 영원의 시계방 】 | 초월 2 _김희선 / 허블 ‘공기를 이용하여 우편물과 화물을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가 사라졌다. 아버지가 사라지기 전엔 아버지의 작업장인 시계방에서 주무신 적이 많았다. 아버지가 집에 안 오시는 것에 내심 가족들은 편안했다.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집안 공기에 긴장감이 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아버지가 한 동안 집에도 안 오시고, 시계방에도 안 계셔서 걱정이 많이 된다. 아들은 아버지가 시계방에서 사라지기 전 몰두했던 한 실험을 생각한다. 우연히 아버지의 손에 들어온 「공기를 이용하여 우편물과 화물을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라는 소책자에 실린 내용들을 실제로 응용해서 실행하는 것을 본 기억..
#오늘의리뷰 【 스마트 차이나, 디자인의 미래 】 - 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만들다 _황윤정 / 미술문화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중국과 관련된 도서를 찾다 보면, 밝은 내용보다 어둡고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책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중국이 당장이라도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드는 책들도 많이 출간됩니다. 특히 최근 시진핑이 만장일치로 3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런 책도 나왔네요. 『시진핑, 신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이직 못 읽어봤습니다. 현재 중국과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이런 책도 눈에 띄는군요.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가 부제로 되어있는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도 있군요.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마치 중국이 실패하기를 ..
#오늘의리뷰 【 만화로 보는 일리아스 】 - 트로이의 노래 | 한빛비즈 교양툰 22 _동사원형(지은이) / 한빛비즈 고전 중의 고전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대서사시입니다. 신화학자들은 『일리아스』를 ‘분노의 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일리아스를 단순히 ‘분노’의 결정체라고 이름붙이기 보다는 좀 더 완화해서 ‘사랑과 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많은 신들과 인간들이 등장합니다. 그 이름들을 익히면서 책을 읽다보면 자칫 방향 감각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원전 텍스트로 읽는 것보다 만화로 보는『일리아스』는 신들과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특징을 기억하는데 용이합니다. 이 책의 작가(글과 그림)의 필명은 동사원형이라고 합니다. 특이하네요. 작가는 고교시절 학습서에 낙서를 하는데 ‘동사원형’이라는 단어가 보여..
#오늘의리뷰 【 말의 자연사 】 - 언어의 기원 | INU 번역 총서 이어(異語) 1 _장-루이 데살 / 교유서가 나에겐 외손자가 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주며 키우던 아이들이 자라서 올해 초등4학년, 초등1학년이 됩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 어휘가 늘어나고, 표현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 아이를 키울 때 느끼지 못한 그런 느낌을 손자들에게서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지은이 장-루이 데살은 언어 및 추론과 관련된 인간지성을 연구하는 교수입니다. 인지과학, 의사소통 및 언어 진화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고 합니다. 지은이는 이 책 『말의 자연사』를 통해 ‘인간 종의 역사에..
#오늘의리뷰 【 사소한 취향 】 - 교유서가 소설 _김학찬 / 교유서가 우리는 누구나 무엇이 되고 싶어 합니다. 아니 반대로 그저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꽤 있지요. 그러나 가끔은 지금 나의 모습에 만족스럽지 못해서(만족스러운 사람이 많을까요?)뭔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이 단편소설집의 주인공 몇 사람은 무언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인데 되다가 만, 또는 되어가는 중인 미완의 삶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편 소설집의 작가 김학찬은 『풀빵이 어때서?』로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 『사소한 취향』외에도 장편소설 『굿 이브닝, 펭귄』, 『상큼하진 않지만』 등이 있습니다. 이 소설집 『사소한 취향』엔 「우리집 강아지..
#오늘의리뷰 【 조선의 책 】 - 지식의 보물창고를 털다 _김진섭 / 지성사 조선시대에는 어떤 책들이 있었을까? 문자와 책이 일종의 권력으로 자리 잡기도 했던 시대였다. 한자가 지배층과 지식인의 문자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책들을 보면 조선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문화예술학전문가인 이 책의 지은이 김진섭 교수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강의와 교양서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이는 조선의 책들을 ‘지식의 보물창고’라 표현하면서 이 책에 100권 이상의 조선의 책들을 담았다. 책에 담긴 책들을 만나보니, 문자로 기록된 것들이 사대부 그들만의 문화였을 것이라는 내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책에 담긴 글들은 소소한 일상의 기록(아내의 바가지, 자식교육 중 체벌, 유배 중 ..
#오늘의리뷰 【 우아한 인생 】 _저우다신 / 책과이음 최근 외신에 의하면, 뇌졸중의 주요 증상인 안면 비대칭을 약 100% 확률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앱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수면장애, 중독 등 정신질환 분야나 인지행동 교정에 주로 활용됐던 헬스케어 앱이 만성질환 및 급성질환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라도슬라프 라이체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FAST.AI’라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습니다. 신경과 전문의인 연구자가 사람들이 뇌졸중 증상을 정확히 포착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먼저 적는 것은 이 책(소설)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키워드를 찾는다면 노..
#오늘의리뷰 【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_데이비드 이글먼 / 알에이치코리아(RHK) “인간의 시스템은 처음부터 완전히 프로그램화된 채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스스로를 형성해나간다는 것이다. 성장하는 동안 인간의 뇌는 회로를 끊임없이 바꿔가며 어려운 과제와 씨름하고, 기회를 이용하고, 사회구조를 이해한다.” 세 살짜리 소년 매슈가 어느 날, 공연히 바닥으로 쓰려져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했다. 아이는 응급실 진료에 이어 오랫동안 병원을 드나들어야 했다. 명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발작이 이어졌다. 1시간 간격이 2분으로 줄어들었다. 병원에선 심장질환, 간질 등으로 초기진단이 나오긴 했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구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