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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들으면 더 좋다

Power Reviewer 2023. 10. 20. 14:31

 

 

 

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

_이서희 / 리텍콘텐츠

 

 

 

이탈리어로 작품이라는 뜻을 가진 오페라(opera)는 입체예술이다. 독창, 합창, 관현악이 메인이고 발레도 펼쳐진다. 오페라의 기원은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의 저택에 있던 카메라타(camerata)라는 단체에서 그리스 비극을 재현하기 위해 쓰인 다프네(Dafne)(1598)라고 알려져 있다. 오페라에서 관현악의 역할은 전곡을 통하여 노래 반주와 장면의 분위기를 강조하며, 또는 전곡의 시초에 서곡 또는 전주곡을 연주하여 극 전체의 성격을 암시한다. 나는 서곡(Overture)을 즐겨 듣는 편이다.

 

문화콘텐츠 전문작가로 소개되는 이 책의 저자 이서희 작가는 이미 전작 방구석 뮤지컬, 어쩌며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등으로 많은 독자층을 형성했다. 과거 홀로 떠난 호주 여행에서 처음으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접한 저자는 오페라의 의미를 다 이해는 못했지만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 감동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오페라 명작 25편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순애보 5편중엔 피델리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율리시스의 귀환, 리날도, 이도메네오등이 소개된다. 꼬이고 고이는 복잡한 애정관계가 테마인 오페라로는 요정의 여왕, 피가로의 결혼, 나부코, 포기와 베스, 서부의 아가씨중 현대물이 포함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극 후반부 반전이 특징이고 혼란한 세상 속 한 줄기 빛으로 타오르는 이야기가 담긴 돈 조반니, 마술피리, 일 트로바토레, 보리스 고두노프, 마탄의 사수등도 흥미롭다. 사랑과 비극이 혼합된 살로메, 라 조콘다, 오텔로, 니벨룽의 반지, 토스카등을 관람하면서 관객들은 분노하다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할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일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포페아의 대관식, 투란도트,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파우스트, 카르멘등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차별하지 않는 결말을 보여준다.

 

 

조지 거슈윈이 작곡하고, 듀보즈 헤이워드가 대본을 쓰고, 아이라 거슈윈과 헤이워드가 가사를 쓴 3막의 영어 오페라인 포기와 베스는 작품 곳곳에 재즈나 가스펠, 흑인영가, 블루스 등의 미국적 요소들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내가 즐겨 듣는 썸머타임이 담긴 이 작품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경계에 놓여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각 글 꼭지마다 QR코드로 각 오페라의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해준다. 알고 들으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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