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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冊이야기 2017-030 ) --> 【 문제가 있습니다 】 : 때론 솔직하게 때론 삐딱하게 사노 요코의 일상탐구 _사노 요코 저/이수미 역 | 샘터 | 원제 : 問題があります ) --> ) --> “천국은 의외로 근처에 있는 것 같아.” ) --> 1. 책의 제목만 보면 ‘자기계발서’같다. 문제가 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러나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매우 진솔하고 때로는 톡톡 튀는 감성에세이집이다. ) --> 2. 이 책의 저자 사노 요코는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그림책 작가로 소개된다.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일본 그림책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수많은 그림책과 창작집,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 --> 3. “누구에게서 태어날지 아무도 선택..
【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_히라이 쇼슈 저/예유진 역/박현영 그림 | 샘터 1.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드물지만 있긴 있을 것이다.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고민은 어쩌면 숙명이다. 그 중에서도 수많은 ‘선택의 고민’이 기다리고 있다. 2.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생겨났다.” 무슨 말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여러 가지 필수품과 기호품을 만들어냈고, 심지어 생활을 위협하는 위험물까지 만들어냈다.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도 고민 리스트에 포함되었으리라 생각한다. 3. 강연과 좌선회로 마음 다스리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이 ..
【 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 닐스 우덴베리 / 샘터 1. “고양이 눈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 커다랗고 앞을 똑바로 보는데, 사람이나 다른 원숭이들처럼 고양이의 시각도 삼차원이다. 어린아이가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듯이 고양이도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2. 길에서 마주치는 개와 고양이를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많다. 대상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개는 눈 마주침의 시간이 길지 않다. 반면 고양이는 때로 음흉스러움이 느껴지는 눈길을 거두지 않고 노려보는 경우가 있다. 몸은 금방이라도 뛰어오르거나 달려갈 상태로 긴장감이 고조 되어있다. 또한 옛날부터 고양이는 영물(靈物)이라고 했다. 그래서 개보다 고양이 키우는 것이 더 신경이 쓰이는지도 모르겠다. 3. 이 책의 지은이 닐스 우덴베리는 스웨덴의 신경의학과 교수..
【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 전아론 / 샘터 ) --> “이십대 후반을 통과하면서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썼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을 수 있으리라 짐작하지 못했다. 왜 내가 이런 글들을 썼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쓰기 위해 썼다는 답뿐이다. 나를 잠식했던 어둠들이,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갈 때마다 조금씩 물러났다. 희미하게나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셰퍼드 코미나스는 그의 저서 『치유의 글쓰기』에서 “글쓰기의 목적은 긍정의 힘을 얻는 데 있다. 자기 스스로 그 힘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행복 바이러스를 만날 수 있다.” 라고 썼다. 글을 쓰면서, 내 안의 어둠이 물러가고, 나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면, 더 이상 무..
【 샘터 】 2016년 3월호 3월은 고운 우리말로 ‘물오름달’이라고 한다. ‘산과 들에 물이 오르는 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물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꿈과 희망도 함께 오르길 소망한다. 발행인 김성구는 ‘후회 없는 삶’이란 꼭지 글에서 “후회되는 삶이란 고마운 마음이 없는 삶이고, 반대로 후회 없는 삶이란 매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며 사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다. 깊이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은 김정운이다. 2012년 만 오십이 되던 새해 첫날 자발적인 고독을 선택해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혼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며 몰입의 기쁨을 알게 됐다. 그는 그 외로움을 담보로 얻어낸 그림과 글을 들고 돌아왔다. “원래 노인들은 숲을 보는 관대함..
冊 이야기 2016-029 【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장석주 / 샘터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평생 책만 읽는 것이 내 단 하나의 소망이었다.” 프랑스 소설가 미셸 우엘벡이 한 말이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다. 평생은 이미 틀렸고, 내게 남겨진 시간이나마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보다 앞서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인류가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썼을 경우, 단지 기록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기록을 넘어 무엇인가 자기의 느낌이나 감정을 담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문학이 되고, 역사가 되고 과학이 되었을 것이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해서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 책의 저자 장석주..
冊 이야기 2016-027 【 샘터 】 2016-2월호 (시샘달) 어느덧 2월 중순도 넘어섰습니다. 음력설을 보내고 난 후라 그런지 요일, 날짜 감각이 둔해진 듯합니다. 지금이 넷째 주(21~27일)인줄로 아는 사람도 많더군요. 2월의 우리말 표현은 ‘시샘달’입니다.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이란 뜻이랍니다. 아직 몸과 마음을 놓진 못하겠으나, 겨울의 뒷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샘터」 2월호에도 좋은 글, 따뜻한 글이 많이 실려 있군요. ‘이달에 만난 사람’은 건축가 승효상입니다. 그는 2014년부터 서울시 총괄 건축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모든 행정의 결과는 건축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서울처럼 1천 만이 사는 도시는 이런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죠. 지난 세기에는 시장이 혼자서 다 결정 한 ..
冊 이야기 2016-011 【 노력은 외롭지 않아 】 마스다 에이지 / 샘터 『노력해도 되려나?』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아직도 유효할까? 아무데고 한 군데만 열심히 파면 뭔가 나올까? 뭔가 될까?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이런 웹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없는 직업 가질 것”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닥쳐 상당수 기존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바로 기사를 카피해서 카톡으로 딸에게 보내줬다. 딸의 딸은 아직 어리지만(이제 4살), 머지않아 초등학교를 들어 갈 것이고.. 아무래도 딸이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冊 이야기 2016-006 【 샘터 】 해오름달 2016. 01 『나이, 그 까짓것』 1. 해가 바뀌었다. 대부분 나이 먹는 것을 싫어한다. 특히 끝 0자가 9에서 넘어갈수록 특히 그러하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생명 배터리 눈금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가 되다보니 더욱 그러할 것이다. 요즘 나이를 5학년 4반이니, 6학년 7반이니 하면 구세대 중에서도 구세대로 속한다. 요즘은 지하철 노선을 빗대서 5호선 6번 출구, 6호선 3번 출구라고 표현들을 한다. 혹자는 53평이니, 65평이니 하는 표현을 하지만 ‘마음의 평수’라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거부감이 든다. 언제까지 그 평수 타령 할 것이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시간이 매일 그의 눈가에 주름살을 부비트랩처럼 깔아놓고 간다.’ 심보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