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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인식은 바꿀 필요가 있다 본문

2023

연령인식은 바꿀 필요가 있다

Power Reviewer 2023. 9. 22. 17:45

 

 

 

나이가 든다는 착각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_베카 레비 / 한빛비즈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지만 생물학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이기도 하다. 노화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생물학적 암호를 강화할 수 있다.” _p.99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실제상황인데, 착각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노화를 대하는 마음상태(특히 마음나이에 대한 인식, 저자는 연령 인식이라고 표현)에 관심이 많다. 사회심리학적 요소가 우리의 신체노화라는 생물학적 요소와 주고받는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화에 대한 우리 사회, 문화의 집단적 고정관념이 지닌 강력한 힘을 지적한다. 아울러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가 노화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의 노화과정을 수십 년 추적 관찰한 연구가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가 진행하는 볼티모어 노화 종적 관찰 연구는 1950년대 말부터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간의 노화 과정을 추적 분석한다. 2년마다 각종 신체 및 생리 지표를 분석했다. 현재는 그들의 2, 3세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축적된 자료 안에 노화와 관련된 엄청난 자료가 있는데, 늙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이 연구로 밝혀졌다. 바로 목소리다. 나이가 들어 목소리 어조나 강도, 속도 등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성문(聲紋)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성격도 변하지 않았다. 연구 대상자 주변 4~5인을 상대로 십 년, 이십 년이 지난 뒤 대상자의 성격 변화를 물었을 때 70% 이상이 똑같았다고 했다. 100%는 아니었지만 대개 나이 들어도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개인의 성격별로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연령인식은 한 사람의 일생을 붙잡고 있지만, 연령인식이 바뀔 여지가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가 제안하는 연령인식 바꾸기 ABC가 유용하다. A : 인식 개선하기-인식은 내부에서 시작된다. 노화의 긍정적 이미지를 통해 인식을 개선한다. 일상 속에 숨어있는 연령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 B : 비판받아 마땅한 것을 비판한다-노화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노화 과정 자체가 아니라 연령차별이라는 사실부터 인식해야 한다. 근골격계 질환을 노화현상으로만 간주하는 의료인의 연령인식은 고쳐져야 한다. C : 부정적인 연령인식에 도전하라. 연령차별을 무시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직시하는 노인들이 우울증과 불안감을 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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