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 (147)
一萬書庫
【 흔들림 없이 두려움 없이 】 : 현문우답 백성호의 이스라엘 마음순례 _백성호 저 | arte(아르테) 1. “예수는 누구인가? 예수는 이 땅에 무엇 때문에 왔는가?” 크리스천들에겐 믿음을 향한 첫 번째 질문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서 모든 신학적 토론이 시작되기도 했다. 2. 이 책의 저자 백성호는 목회자도 신학자도 아니다. 중앙 일간지 종교담당기자이다. 오히려 이러한 프로필이 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준다. 저자의 몸과 마음을 따라가며 ‘예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3. 예수에게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말씀 속으로 들어가는 길과 2000년 전 예수께서 몸소 걸었던 이스라엘 땅을 밟는 길. 저자는 이스라엘 땅에서 예수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예수를 마음에 담는다. 4. ..
【 대리사회 】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_김민섭 저 | 와이즈베리 ) --> ) --> 1. 지방대학 시간강사가 대리기사가 되었다. 저자는 이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라고 표현한다. 사회구성원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타인의 운전석에서 저자는 무엇을 보았을까? ‘세 가지’의 ‘통제’를 경험한다. 우선 운전에 필요하지 않은 모든 ‘행위’의 통제다. 내 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긴 차주가 다음 날 아침 맑은 정신으로 차를 몰고 나오면서 이곳저곳 맞춰놓은 포인트가 달라져 있을 때, 입에서 숫자, 동물이름이 안 나올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 2. 대리 운전을 하면서 손님(차의 주인)에게 하는 제일 좋은(무난한) 말은 “네..
【 행복한 로마 읽기 】 : 천년제국 로마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자기계발의 지혜 _양병무 저/정기문 감수 | 21세기북스 1. 로마, 로마인 이야기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마치 마르지 않는 샘처럼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로마의 역사를 한 줄에 꿰어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저 목걸이에서 빠진 구슬 한두 개를 들여다보며 그곳에서 무언가 찾아보려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2. 『행복한 로마 읽기』는 필자 양병무 교수의 「천년제국 로마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자기계발의 지혜」라는 주제의 강의록을 토대로 했다. 필자는 이렇게 책으로 펴내게 된 동기를 4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천연제국 로마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하기 위해. 둘째, (로마의)개방성과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얻기 위해. 셋째, 창업..
【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 _보리스 부이치치 저/정성묵 역 | 두란노 원서 : Raising the Perfectly Imperfect Child 1. 장애아를 낳은 부부가 있었다. 건강에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던 부부에게 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이다. 낙심과 절망의 일상을 보내던 중, 이 부부에게 들린 하나님의 음성. “내가 아무리 둘러봐도 이 아이를 잘 키울 부부는 너희 밖에 없더라.” 이 메시지를 받은 부부는 그야말로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처럼 그 아이를 키웠다고 한다. 2. 닉 부이치치는 어땠을까? 아니 그의 부모는 닉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양육했을까? 닉의 오늘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자 부모의 공로라고 생각한다. 3. 닉은 그의 부모를 이렇게 표현한다. “두 분은 불완전하..
【 카이사르의 여자들 1 】 마스터스 오브 로마 _콜린 매컬로 / 교유서가 원제 Masters of Rome Series: Caesar's Women (1996년) “브루투스, 피부가 엉망이구나. 밝은 곳으로 와보렴” 열다섯 살 소년 브루투스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의 어린 시절은 요약본 작성가로서의 자신감이 넘쳤던 시기로 그려진다. “문학은, 이제 너무 방대해져서 그 누구도 요약본의 도움 없이는 전체를 파악하기 힘들어졌어요” 지나친 간섭이 일상화된 그의 어미 세르빌리아에게 하는 말이다. 브루투스가 등장하는 것은 카이사르와 무관하지 않다. 브루투스는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를 흠모한다. 율리아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브루투스는 율리아와 약혼을 요청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는 공무수행 차 먼 ..
【 큐레이션 】 : 과감히 덜어내는 힘 _마이클 바스카 저/최윤영 역 | 예문아카이브 원서 : Curation: the power of selection in a world of excess 1. ‘정보의 시대’이다. 과거 수년간 산출된 정보의 양이 그 이전의 인류 역사 전체를 통틀어 생성된 정보의 양보다 더 많다. 생성 속도도 매년 60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가 그리 흔하지 않았다. 아니, 정보의 전달력이 매우 약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2. 정보가 많아지고 빨라졌다는 것이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문제점도 많이 발생한다. 정보 가뭄 사회에서 정보 홍수 사회로 진입했다. 양은 많아졌지만, 가치까지 상승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정보를 ..
【 나의 투쟁 3 】 _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저/손화수 역 | 한길사 원제 : Min Kamp 3 1. “그곳에 모인 사람들 사이엔 그 어떤 공통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표면을 흐르는 웃음소리 밑에는 교감과 반감이 쉴 새 없이 돌고 돌았다. 수많은 말이 뱉어졌고 수많은 행위가 있었다.” 같은 뜻으로 모인 사람들 사이에도 각자 생각이 따로 놀 수가 있다. 타인과의 대화는 아마도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을까? 교감과 반감사이를 오가는 대화, 때로는 침묵. 수 없이 많은 말들이 떠돌 지만, 가만히 있으면 소외감이 느껴지거나 작은 공간에서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느낌을 갖을지도 모르기에 우리는 듣기보다는 말하기에 집중할지도 모른다. 2. “칼 오베는 자기가 얼마나 불행한 패배자인지를 글로 써내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
【 부모님이 쓰러졌다 】 _고바야시 유미코 글, 그림/하지혜 역 | artePOP(아르테팝) 원서 : 親が倒れた! 櫻井さんちの場合 1. 유난히 길었던 올 여름엔 뇌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으신 어르신들이 많았다. 뇌혈관 질환은 기질적, 감정적 요인으로도 발병하지만,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 리듬이 깨지면서 오는 경우도 많다. 2. “부모님이 쓰러졌다” 가족이 많건 적건 간에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가족들의 일상도 환자 중심으로 변화가 오게 된다. 더군다나 뇌졸중은 장기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 어르신들이 가장 염려하는 질병이 뇌졸중이나 치매 질환으로 당신도 고생하고, 자녀들에게도 큰 짐을 안겨주는 것이다. 어떤 면에선 암보다 더 두려운 존재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안..
【현대 철학 로드맵】 : 사상가 50인이 안내하는 지(知)의 최전선 _오카모토 유이치로 저/전경아 역 | arte(아르테) 1. 고대철학과 현대철학을 생각하다보면, 문득 터키의 에베소 유적지 중 기둥과 몇 개의 벽면만 남은 고대의 도서관을 생각하게 된다. 그 뼈대, 기둥들이 고대철학이라면 현대철학은 그 기둥들에 벽을 잇고, 벽에는 그림을 걸어두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현대 철학은 현재도, 미래도 계속 진행형이다. 2. 철학자들의 이름도 익숙하지 않은 현대철학의 사조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 판형도 크지 않고, 두께도 두껍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알차다. 3. 이 책의 지은이 오카모토 유이치로 교수(다마가와 대학 문학부)는 “우리가 생각을 형성하거나 어떻게 살아야..
【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_ 앤절라 더크워스 저/김미정 역 | 비즈니스북스 원서 : Grit: The Power of Passion & Perseverance 1.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의 밭을 일군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요소를 찾는다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속력(持續力)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 Grit은 투지, 기개, 열정적 끈기로 해석된다. 2.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학업성적을 유지하는 학생, 엄청난 영업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실력을 달성한 세일즈맨, 이들 역시 목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열정이 있었다. 3. 투지는 재능(talent)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다. 투지는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노력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