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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冊이야기 2017-038 【 헌법은 살아있다 】 이석연 (지은이) | 와이즈베리 | 2017-02-16 1. 시국이 시국인지라 ‘헌법’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두 말할 나위 없이, 헌법은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각자 능력을 발휘하여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확보해주는 제도적 장치이다. 2.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국민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 제10조 전문내용이다. 과연 그런가? 국민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국가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국가’ 역시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요즘 나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국민만 있고, 국가는 없..
【 열정 절벽】 : 성공과 행복에 대한 거짓말 _미야 토쿠미츠 저/김잔디 역 | 와이즈베리 1. “‘부와 즐거움, 일’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새로운 세대를 현혹했고, 이를 좇아 전력을 다한 사람들은 커다란 희생을 치렀다.” 2. 이상적인 일이란 무엇일까? 보수가 많을 일? 보수가 많지 않더라도 일 속에서 기쁨과 보람을 맛볼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없을 수도 있다. 죽지 못해 하는 일이 아닌, 죽어도 그만 두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진정 복 있는 사람이 아닐까? 3. 그러나 이 부분에 제동을 건 사람이 있다. 일과 성취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고 한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미야 토쿠미츠이다. 저자는 현재 정치, 경제, 문화를..
【 대리사회 】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_김민섭 저 | 와이즈베리 ) --> ) --> 1. 지방대학 시간강사가 대리기사가 되었다. 저자는 이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라고 표현한다. 사회구성원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타인의 운전석에서 저자는 무엇을 보았을까? ‘세 가지’의 ‘통제’를 경험한다. 우선 운전에 필요하지 않은 모든 ‘행위’의 통제다. 내 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긴 차주가 다음 날 아침 맑은 정신으로 차를 몰고 나오면서 이곳저곳 맞춰놓은 포인트가 달라져 있을 때, 입에서 숫자, 동물이름이 안 나올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 2. 대리 운전을 하면서 손님(차의 주인)에게 하는 제일 좋은(무난한) 말은 “네..
【플루언트】 - 영어 유창성의 비밀 _조승연 (지은이) | 와이즈베리 | 2016-10-20 1. 외국어를 익히는 일은 지난한 작업이다. 꾸준함이 요구된다.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서 외국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을 제외하곤 이런 저런 교재의 첫 장만 들여다보다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2. 이 책의 저자 조승연은 ‘세계문화전문가’로 소개된다. 이미 저자는 《이야기 인문학》, 《공부기술》 등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해서 이 책 《플루언트》외에 18권의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요즘은 tvN 과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3. 한 때 ‘언어천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저자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잘못된 접근과 투자는 영어를 대하는 잘못된 마인드에서 비롯된다고..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 관계 맺기 심리학 _옌스 코르센, 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 공저/이지혜 역 | 와이즈베리 1. 나는 개인적으로 TV시청을 즐겨하지 않는 편이다. 책은 몇 시간을 봐도 이상이 없는데, 텔레비전은 30분 이상만 봐도 슬슬 두통이 오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뉴스나 ‘불후의 명곡’, ‘복면 가왕’ 정도는 시간이 되면 보는 편이다. 드라마는 더더욱 안 보는 편인데, 우연히 어떤 드라마의 딱 한 장면(시간상으로는 몇 분 정도)을 보게 되었다. 여성 연기자가 아마도 옛 남친이 준 선물, 제법 큰 곰 인형 등을 대문 밖 쓰레기더미 속에 갖다놓더니, 무심히 쳐다보다가 덥석 곰 인형을 다시 집어 든다. 그리곤 이 한마디를 남기며 곰 인형과 함께 대문 안으로 사라진다...
【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 】 사이토 마사토 / 와이즈베리 1. 병원에 가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특히 치과는 버티고 버티다 가게 된다.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을 때 어쩔 수 없이 치과의 문을 열고 들어선다. 붓고 시리고, 음식을 먹을 수가 없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칠 정도가 되어야 찾는 치과. 2. 치과에 가는 것을 끔찍이 겁내는 사람들에게 아재 개그 같은 이야기가 있다.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 이가 아프다고 무조건 치아를 뽑는 것이 아니니까 너무 겁을 먹지 마라.” 그런데 과연 그럴까? 치아를 안 뽑고 치료가 가능할까? 3.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마사토는 현직 치과의사이다. “미리 고백하자면 나는 문제아였다. 하지만 절대 문제 의사는 ..
【 나는 괜찮지 않다 】 배르벨 바르데츠키 / 와이즈베리 1. 외나무다리가 있다. 밑에는 물이 흐른다. 다리 양 옆으로 팻말이 붙어있다. 왼쪽에는 행복, 오른쪽에는 불행이라고 적혀있다. 물은 같은 물이다. 이 다리는 온전히 끝까지 가기에는 무리다. 다리를 건너가면서 이쪽저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같은 물임에도 불구하고,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바뀌어도 상관은 없다)에 따라 울고 웃고 한다. 다리는 우리 각자가 걸어가는 삶의 여정이다. 물론 명료한 행, 불행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의 동요, 내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행, 불행은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내 나름대로 그려봤다. 2. 열등감과 우월감은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
【 매력적인 심장 여행 】 요하네스 본 보르스텔 / 와이즈베리 ) --> 1. 생명력 있는 심장은 오래전부터 문학이나 예술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재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여인의 관심을 끌고, 애정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꺼내 무릎 꿇고 구애하는 서양의 옛 그림은 섬뜩하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 --> ) --> 2. 우리 신체 중 심장만큼 마음의 지배를 많이 받는 장기가 없다. 그래서 ‘심인성 질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졌다. 상심 때문에 심장이 멈추거나 고장이 날 수도 있다. 생활이 복잡하고 힘들어질수록 ‘상심 증후군’환자도 늘어난다. ) --> ) --> 3. 우리는 그렇게도 중요한 장기인 우리의 심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심장의학을 전공한 독일의 신예의학도와 함께 심..
【 완벽에 대한 반론 】 마이클 샌델 / 와이즈베리 ) --> 급변하는 세계의 면모는 이미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과 변화는 명암이 분명하다. 그래서 더욱 차분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이 인류의 삶과 행복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단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의해 연출되는 (대부분은 경제적 논리가 숨어있는)욕망에 불과한 것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 --> ) --> 책의 서두는 한 청각장애인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생명공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스토리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담론이 될 만한 내용이다. 청각장애인 부부는 아이를 갖기로 결정한다. 단,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를 원했다. 레즈비언 커플인 두 사람은 청각..
【 완벽의 배신 】 라파엘 M. 보넬리 / 와이즈베리 ) --> 세상은 우리들을 더욱 완벽한 존재로 만나길 원한다. 완벽하다는 것은 어떤 면에선 좋은 일이다. 기왕이면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과연 그 완벽함이 건강할까?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이 스트레스로 쌓여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마저도 힘들게 하는 상황은 어찌해야할까? ) --> ) -->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성과 지상주의는 비정상적이고 강박적인 사고방식, 즉 완벽주의를 칭송한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 닐스 슈피처는 완벽주의를 ‘학문과 대중심리학 사이에 놓인 애매모호한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현대인이 갖고 있는 여러 정신질환이 완벽주의와 무관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