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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이야기 2015-262 【 박철범의 방학 공부법】 박철범 / 다산에듀 『진짜 공부는 혼자 하는 것』 1. 방학이다. 아이들아! 놀기만 할 것이 아니라 공부 좀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든다면 방학을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하나, 방학에는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방학에는 학원이나 인터넷강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둘, 방학에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어떻게 활용해야할까? 셋, 방학에는 학교보충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을 들어야할까? 넷, 방학에는 어떻게 독서를 해야 좋을까? 다섯, 방학에는 얼마나 노는 게 적당할까? 2. 저자의 리얼 스토리를 먼저 들어보는 좋겠다. 시골에서 자란 저자는 어린 시절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저자는 외할머니 손..
冊 이야기 2015-261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2 신정근 / 21세기북스 『논어 속 네 글자에서 찾는 삶의 지혜』 1. 인능홍도(人能弘道) ; 사람이 길을 넓힐 수 있다. 점(點)이 모여서 선(線)이 되고, 선(線)이 모여 입체(立體)의 삶이 된다. 점이 선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아무리 높은 산을 오른다 할지라도 한 번에 두 걸음씩 내딛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한 발 한 발 더 공을 들여야 한다. 더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한다. 여기서 도(道)는 길이다. 이치, 근원, 말하다, 이끌다의 뜻을 담고 있다. 도(道)의 진정한 의미는 길을 중심으로 모두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길 자체가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길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로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어딘..
冊 이야기 2015-259 【중화경제의 리더들】 박형기 / 살림 『떠오르는 용(龍)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화교 네트워크』 #장면 1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본다. 2007년 2월 27일. 세계증시는 이날을 ‘상하이증시의 쿠데타’라고 기억한다. 상하이 증시의 폭락은 유럽과 미국을 차례로 강타한 뒤 다음날 아시아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전 지구가 상하이발 ‘차이나 쇼크’에 휩싸인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하이증시는 세계증시의 변방이었다. 그런 상하이 증시가 세계 굴지의 증시를 뒤흔들어 놓은 것이다. 이제 상하이 증시는 더 이상 변방증시가 아니라 세계증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한국증시도 이전에는 미국에 커플링(동조화)됐으나 지금은 중국에 커플링 되어있다. 이제 차이나라는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는 세계경제..
冊 이야기 2015-258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김이재 / 샘터 『지리학적 상상력』 1. 《해리 포터》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던 어린이들이 너도나도 두꺼운 책을 자발적으로 읽는 마법을 일으킨 조앤 K. 롤링. 영국 잉글랜드 출신인 그녀는 난방비를 아끼려고 카페에 나와서 글을 쓴 가난한 싱글맘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영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정규 교육을 충실히 받은 모범생이었다. 개인적으로 또는 가족과 관련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던 그녀는 잠시 접었던 작가의 꿈을 다시 펼친다. 그리고 글쓰기에 유리한 환경을 찾아서 과감하게 포르투갈로 이사하기도 했다. 그녀는 다양한 실패 경험을 통해 지리적 상상력을 길렀고,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아 공간적 ..
冊 이야기 2015-257 【호모 비아토르의 독서노트】 이석연 / 와이즈베리 『노마드 삶 속의 독서기록』 1. 임금보다 존귀한 것 : 임금은 존귀한 존재지만 그보다 더 존귀한 것은 천하 민심이다. 천하 민심을 얻지 못하는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민심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오직 백성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 _정도전, 《조선경국전》 서문. 정도전이 꿈꾼 나라는 ‘왕의 나라’나 ‘신하의 나라’가 아닌 ‘백성의 나라’였다. 2016년의 四字成語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결정되었다. 교수신문은 800여 명의 교수를 상대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아 군주의 무능함을 묻는다'는 의미의 혼용무도가 선택됐다고 밝혔다. 2. 정..
冊 이야기 2015-255 【맥베스】 셰익스피어 | 이성일 옮김 / 나남 『일생은 걸어가는 그림자』 “저 두드리는 소리는 무어야? 내가 왜 이러지? 무슨 소리가 날 때마다 질겁하니 말이야. 이 손은 또 무슨 꼴이지? 하! 눈알을 뽑는구나! 대양의 굽이치는 파도가 내 손에서 이 핏자국을 깨끗이 씻어 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야, 오히려 내 손의 피가 저 너울대는 파도를 물들이며 퍼져, 녹색을 온통 붉은색으로 바꾸어 버릴 것이야.” (2막 2장) 코더 영주가 이끄는 반군을 제압한 맥베스는 화려한 귀환을 한다. 스코틀랜드의 왕 덩컨은 맥베스에게 코더 영주가 지금까지 향유했던 작위와 재산을 맥베스에게 포상으로 하사한다. 서서히 권력에 대한 욕심이 커져가고 있던 맥베스는 마녀들이 속닥거려주는 말에 훅 하고 넘어간..
冊 이야기 2015-254 【고백 그리고 고발】 안천식 / 옹두리 『헌법의 저울은 존재하는가?』 1. “우리는 불공정하고 정의가 왜곡되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하고 가혹한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지난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를 통하여 눈물이 시리도록 체험하였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와 상관없다는 핑계로, 혹은 힘과 권력에 억눌려서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로,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불공정과 왜곡된 정의에 눈감고 있을 때, 우리 모두는 서로를 점점 더 힘든 곳으로 밀어 넣으면서, 우리의 삶과 생활은 점점 더 어렵고 위험하게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최근 세월호 사건을 다루는 청문회에서 청문회 대상자들은 한결같이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는 증언도 아닌 증언을 일삼고 있다. 2. “2012..
冊 이야기 2015-253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베르벨 바르데츠키 / 와이즈베리 【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 당신 】 1. 이 책의 키워드는 ‘나르시스’다. 나르시스적인 사람의 특징은 두말 할 나위 없이 ‘나’뿐인 사람이다. 그래서 나쁜 사람은 나뿐 사람이라는 표현도 생겼다. 타인을 위한 배려심을 찾아보기 힘든 사람들,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반짝이는 자기중심적인 사람들, 결국 주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엄청 힘들게 하는 사람들. 이들을 어찌해야 할까? 아니 나는 어떤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분류시킨 상태는 아니던가?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2.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이 먼 그대 같으면 안 부딪히면 그만이다. 그러나 거의 매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직장 동료나 상사라면 어찌 살아가야 ..
『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 다산북스 1. 회사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이익? 사원들의 행복? 브랜드? 전략? 비즈니스 모델? 저자는 이렇게 묻고 스스로 답한다. “내 대답은 심플하다. 대박 상품을 계속 만드는 것, 이것밖에 없다.” 학생이라면 일단 공부를 잘해서 성적을 계속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2. 이 책의 키워드는 ‘심플’이다. 비즈니스의 본질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계속 제공하는 것’,그것 이외에는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말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 이 필요할까?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하는 열정과 능력을 지닌 사원들을 모은다. 그리고 이 무 엇에도 속박되지 않고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것이..
『나를, 의심한다』 강세형 / 김영사 1. “나는 종종 나 자신에게도 의심이 든다. 내 지난 기억들을 끄집어내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한다. 어디까지가 내가 정말 겪었던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조작되고 미화된 나의 거짓 기억일까. 누군가에게 나의 고민이나 생각들을 털어놓고 있는 순간에도 마음 한편엔 이런 의심이 싹튼다. 어디까지가 진짜 나의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과장되고 합리화된 나의 거짓일까.” 난 지난 밤 꿈이 얼마나 리얼했던지, 자다 말고 일어나서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깨어 살아가는 삶속에서도 이 책의 지은이가 적어 놓은 글들처럼 사실과 거짓 기억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나 역시. “인간은, 인간의 기억은, 완벽할 수 없으니까.” 인정한다. 기억이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