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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040 세계는?

Power Reviewer 2021. 8. 18. 13:19

 

 

글로벌 트렌드 2040 - 코로나 이후, 다시 쓰는 경쟁 구도

_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 투나미스

 

 

 

장기적인 미래를 전망할 때는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해야한다. 그래서 사실 미래 예측은 그때 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한편 오전의 상황이 오후가 되면 달라질 수 있고, 오늘의 이슈가 내일이 되면 달라질 수 있다. 미래는 항상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몸담고 있는 업무분야를 떠나서 10년 후, 20년 후엔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 들여다보는 것도 의미 있다. 이 책의 집필자인 국가정보위원회는 장기적인 전략을 분석하는 정보기관센터이다. 전 세계의 경제와 안보, 기술, 사이버, 테러 및 환경 등 현실적인 주제를 주로 다룬다. 아울러 정보기관의 자문을 받아 정책을 수립한다. 다분히 미국 자국의 이익을 위한 평가와 분석이 선행되긴 하나, 책에 실린 내용들은 참고할 만하다.

 

 

주요 이슈 중 우선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수년, 수십 년이 지나고 나면 세계는 질병과 기후변화, 신기술 및 금융위기발 혼란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질곡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2040년의 세계를 두고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책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5가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_글로벌 과제. _분열. _불균형. _경쟁 _적응 등이다.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것은 가상 시나리오 2040이다. 이는 다시 _민주주의의 부흥 _표류하는 세계 _공생경쟁 _분리된 사일로 _비극과 동원 이라는 애매모호한 타이틀로 구분된다.

 

 

“2040, 세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끄는 열린 민주주의의 부활이 한창이다.” 미국과 기타 민주사회의 민관협력으로 추진되는 신속한 기술발전으로 글로벌 경제가 변화되고 전 세계 수백만 인구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한다. 비교적 낙관적이다. 반면, 수년간 증가된 중국과 러시아의 사회적 통제와 감시로 주요 과학자 및 기업가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망명을 신청하게 되자 두 국가에서는 혁신의 맥이 끊긴다는 분석도 이어 진다(중국인들은 감시와 통제 에 적응되다보니, 오히려 그 안에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는 리포트도 있기에 과연 그럴까하는 의구심도 든다).

 

 

“2040, 중국, 지역 주체 및 비국가 주체들과 같은 주요 세력들이 국제 규범과 제도를 무시하면서 국제사회는 방향성이 없고 혼란에 빠져있으며 변동성이 높아졌다.” 중국은 서부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점을 이용하여 국제적인 영향력을 특히 아시아에서 확장하고자 하나, 의지와 군사력이 부족하여 기후변화 및 개도국의 불안정성과 같은 글로벌 과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다고 내다본다. 암튼 미국은 중국에 관심이 많다.

 

 

분리된 사일로에서 사일로(silo)는 회사 안에 성이나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부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선 분위기상 회사를 국가로 바꿔야겠다. “2040, 미국과 가장 가까운 일부 동맹국만이 개방형 인터넷을 사용했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강력한 방화벽을 사용했다.” 책 끝부분엔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9개 지역의 인구 트렌드에 대한 20년간의 예측안이 도표로 제시된다. 인구증가와 도시화비율, 중위연령, 1인당 GDP, 비전염성 질환 발생률 및 종교 비율과 같은 인구통계학적 트렌드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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