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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무엇에 마음을 담고 사는가?

Power Reviewer 2016. 8. 3. 17:08

 

 

 





삶이란 무엇인가수전 울프 / 엘도라도


 


1.

삶이란 무엇인가?’ 써놓고 보니 참 막연하다. 밑도 끝도 없는 질문 같다. 그럼 반대로 가볼까? ‘죽음이란 무엇인가?’ 하긴 이 책은 나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화두로 한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엘도라도) 의 연장선상이다.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다. 두 주제가 나아가는 길은 서로 다른 듯하지만 결국은 으로 만난다.


 

2.

이 책은 독특한 편집 형태를 취하고 있다. 수전 울프 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 ‘삶은 왜 중요한가라는 타이틀로 두 편의 강의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 강의에 대한 네 사람의 논평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수전 울프가 논평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3.

수전 울프의 에 대한 관심은 삶에 담겨 있는 궁극적인 목적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왜 중요한지 이성적으로 밝히는데 관심이 있다. 사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에서 의미를 애타게 찾고 있다. 찾다 못 찾으면 무의미한 존재라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온다.


 


4.

그렇다면 좀 더 나아가서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어떤가. 그런데 과연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은 가치가 있는 일인가? 울프 교수는 이 책에서 삶의 의미라는 개념을 가치 있는 삶을 구성하는 독립적인 요소로 정의하고, 설명하며, 주장하고 있다.


 


5.

아울러 행복, 건강한 삶, 도덕성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울프 교수는 삶의 의미는 행복 및 도덕성과는 다른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삶의 의미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자 충만한 삶을 이루는 핵심요소로 귀결된다.


 


6.

삶의 의미는 가치 있는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관여과정에서 그 존재를 드러낸다. 이런 차원에서 삶의 의미는 주관적인 이끌림이 객관적인 매력을 만났을 때 비로소 모습을 나타낸다.”


 

7.

아울러 울프는 삶의 의미가 인간의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깊이 공감한다. 그 의미에 대한 정의는 개인별로 다를 것이다. 어쨌든 그 의미를 끝까지 붙잡고 있을 일이다.


 


8.

어떤 면에선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의미라는 개념을 깊이(depth)’로 표현을 하고 있다. “삶의 의미를 향한 갈망은 자신의 삶이 피상적, 깊이가 얕다는 인식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관심은 대개 임종의 순간에 직면하거나, 개인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죽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다.”


 


9.

삶에 대한 깊이라는 것은 나와 남을 비교하는 잣대의 다른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 대상은 재물, 권력 또는 재능, 외모, 건강 등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몸에 붙은 액세서리가 주인 노릇을 하는 셈이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10.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런 말을 남겼다. ‘라는 인간을 체험하는 것, 그것이 이다. 나를 제대로 체험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남의 삶만 열심히 들여다보고 내려다보고 올려다보는 관람객에 불과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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