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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더 골 (The Goal)』 엘리 골드렛 / 동양북스 “자네 공장의 목표가 뭔가?” 공장에 대해 묻는 질문이지만, 그 대상을 회사, 기업, 개인사업체 등등 모두에 해당된다. 나아가선 개인에게 물을 수도 있다. “당신의 목표는 뭔가?” 이 책의 주인공 알렉스는 불과 몇 달 전 부실덩어리인 베어링턴 공장의 책임자로 부임했다. 그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는 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위해 안간힘을 다 쓴다. 마침내 그는 경영진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는다. 3개월 이내에 흑자를 내지 못하면 공장문을 닫아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이 벌어진다. 집에선 집에서 대로 찬밥이다. 아내와의 사이가 틀어진다. 이혼 위기 직전이다. 가정이나 직장이나 어느 한 곳 마음 둘 곳이 없다. 이런 상황은 어느 나라, 어느 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임동근 외 / 반비 지금부터 100년 전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파크에 의해 도시와 관련된 사회과학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는 도시사회학, 도시생태학의 모태가 된다. 당연히 도시는 건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구역 내에서 거주 또는 일상을 꾸려 나가는 사람들, 그 독특한 문화까지도 포함된다. 서울은 어떠한가? 서울은 메트로폴리스인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은 현재 지방의 소도시 수준이었다. 농지(農地)도 제법 많았다. 50여년 만에 서울은 참 많이 변했다. 요즘도 거의 매일 변한다. ‘메트로폴리스’는 그리스어로 ‘어머니의 도시’, 즉 모(母)도시란 뜻이다. 그렇다면, 자(子)도시인 식민지도시가 존재해야 한다는 이야기? 물론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현대에 적용시..
『밈노믹스』 사이드 돌라바니 / 엘도라도 1. 책 제목에 쓰인 밈(meme)의 정체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생물학적인 유전자(gene)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 될 수 있는 문화적 유전자를 뜻한다. 밈은 인간특성을 규정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특성을 규정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이면에 밈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변화무쌍하고 복잡하기만한 현대 경제의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고전 경제학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온 행동경제학/ 진화경제학의 완성판이라고 소개된다. ‘밈노믹스(밈경제학)’이다. 3. 밈노믹스는 ‘시장’원리가 아닌 인간이 추구하..
『누구나 인재다』 육동인 / 북스코프 인재는 타고 나는 것일까요?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우리 속담 '개천에서 용났다'가 생각납니다. 개천에서 용이 자랄 리는 만무고, 호기 있게 하늘을 날아가던 용이 뭔 고장인지 개천에 빠졌다가 다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런 말이 나왔나요? 이 말속엔 인재나 천재가 태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인재하고 천재는 다르지요. 그러나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재나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이지요. 인재는 만들어진다 이 책은 ‘만들어지는 인재’에 대해 정리를 잘 해놨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2000년대 초반, 〈한국경제신문〉뉴욕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에 사는 유대인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유대인 어머니들의 교육철학을 듣고..
『지방 소멸』 마스다 히로야 / 와이즈베리 최근 외신에 의하면 일찌감치 산아정책을 엄격하게 밀고 나갔던 중국이 올해 산아정책을 해제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줄 것 같다고 한다. 세계 인구 중 거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이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라면 다른 나라는 어쩌라고? 인구수로 바싹 뒤쫓아 오는 인도가 신경 쓰였나? 피터 드러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류 최대의 혁명은 산업혁명, IT혁명도 아닌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혁명이다.” 미래 인구의 추이는 산업 정책, 국토 정책, 고용 정책, 사회보장 정책 등 온갖 정책을 크게 좌우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본다. 일본은 2008년을 정점으로 인구 감소세에 돌아섰다. 앞으로 본격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10년 ..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마이클 애플 / 살림터 1. 이 책은 세계적 석학 마이클 애플이 “교육은 단지 지배 관계를 반영하는가?”, “교육이 사회를 변혁시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는 저서이다. 2. 마이클 애플은 그동안 그의 어려 저서를 통해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집단이 한 사회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교육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배 집단의 이러한 시도가 민주주의라는 것, 그리고 정의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바꾸기 위한 더 크고 무척이나 창조적인 이데올로기적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밝힌 적이 있다. 3. 애플은 교육이 만약, 경제, 정치, 문화 운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만 하다면 교육은 사회 변혁에 있어서 강..
『담다 그리고 닮다』 김용원 / 세움과비움 크리스천에게 성경 말씀은 영의 양식이다. 사람은 육의 양식을 한 끼만 걸러도 때로 예민해지고, 심한 경우엔 당장 몸이 어떻게 될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나 역시 때로 그러하다. 그러나 영의 양식을 취하는 것은 더욱 소중하다. 크리스천은 아니더라도 나의 영과 혼을 채워주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독서가 답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 결에 내 마음에 꽂히는 부분이 있다. 때로 책 속의 한 구절이 나를 온전히 채워주는 때가 있다. 그러나 한 번 채워졌다고 오래 남아 있진 않다. 그래서 꾸준한 독서와 사색이 필요하다. 크리스천인 나는 일반적인 독서를 통해 영의 양식을 채우지만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곤 ..
『하루 한시』 장유승 외 / 샘터 시(詩)는 함축의 언어다. 한시(漢詩)는 한자로 지은 시다. 한자로 지어졌다고 해서 중국시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의 한시는 삼국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이어졌다. 그 한시(漢詩)들이 수십만 편이 넘게 전해진다. 양적으로만 따져도 고전문학 으뜸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한시는 어렵다. 한자(漢字)가 걸림돌이다. 아침저녁 달라지는 교육정책 탓에 한문을 배웠다 안 배웠다 하다 보니 한자는 완전히 외계어 수준이 되어버렸다. 설령 한자에 익숙하다 할지라도 한시를 깊이 이해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깊이 들여다볼 시간들도 없이 바쁘게들 살아가는 것도 문제다. 한시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바람 같은 삶의 흔적만 그렸다면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엔 일상의 한순간에서 얻은..
『브랜드 비즈니스』 데니스 리 욘 / 더난출판 2014년 브랜드 가치 세계 1위는 3년 연속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포브스는 “우리 계산에 의하면 애플은 지구상 어떤 브랜드보다 두 배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으로 따지면, 1453억 달러(159조원)다. 삼성전자는 379억 달러(약 41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그룹 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삼성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경제상황과 내년도 사업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엔 ‘삼성전자’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수명이 있다. 1996년 코닥은 디즈니, 코카콜라, 맥도날드에 이어 세계 4대 브랜드로 꼽혔다. 코닥은 과거 ..
『유라시아 역사기행』 강인욱 / 민음사 고고미술학과 사학(史學)을 전공한 저자가 프롤로그에 올린 글이 인상적이다. “세계지도를 펼쳐 놓으면 유라시아 대륙 귀퉁이에 자리 잡은 한반도는 참 초라해 보인다. 그마저도 남북으로 잘려나가 주변의 중국과 러시아에 비해 더더욱 보잘 것 없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문화적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한국은 지리 환경적으로 강대국 사이의 소국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국은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바닷길의 중심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출발점이 된다. 자고로 한반도는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으로 북방의 이웃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유라시아 역사의 일부를 이루었다.” 대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이야기다. 유라시아 초원은 헝가리, 남부 러시아에서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