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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 천로역정 】 _존 번연 / 두란노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 기독교 고전 중의 고전이다. 오래 전 요약본으로 읽었지만 다시 읽는다. 존 번연은 처음부터 작정하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고 한다. 복음 시대 성도들의 삶에 관한 글을 쓰던 중, 문득 영광을 향해 가는 순례여정에 대한 우화로 글의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만족을 위해 썼을 뿐이라고 한다. 글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저자가 성경을 얼마나 성실하게 읽고 마음에 담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글을 쓴 다음에, 저자는 다른 이들이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려나 궁금해서 원고를 보여주자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좋은 내용이 담겼으니 이 책을 살리자는 사람이 있..
【 길 위의 학교 】 -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_김상훈, 윤정희 / 두란노 성경에 담긴 메시지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그 자녀들을, 백성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신다는 이야기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단어 역시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 후 3년에 걸쳐 네 번의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20년 전 기적적으로 친자매인 하은이와 하선이를 만나 가슴으로 품으면서 행복이 함께 따라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한 명의 입양아를 받아들여서 그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들로 성장시켜 나가는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 사모의 글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가슴이 뭉클해져옴을 느낍니다. 부부는 ..
【 돈과 영성 】- 내 마음의 주인 찾기 _폴 트립 (지은이), 최요한 (옮긴이) 두란노 2019-03-13 원제 : Redeeming Money “이 책의 목표는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돈을 바라본다.” ‘복음의 안경’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안경을 쓰고 살아간다. 시력보조용이나 멋을 위한 안경이 아니라, 마음의 안경을 의미한다. 누구나 인생의 모든 것을 자기 나름의 해석의 안경을 쓰고 본다. 문제는 왜곡된 안경을 쓰고 살면서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폴 트립은 돈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돈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위험하다고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연..
【 신의 언어 】 - 신과 인간의 대화로의 초대 _이상준 (지은이) 두란노 2019-03-04 성경책이 잉크 냄새나는 조간신문 같다고 표현하신 목사님이 계셨다. 인쇄방법의 차이로 잉크냄새는 사라졌지만, 신문의 특징은 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실리는 것이다. 성경이 일간지처럼 읽을 때마다 새롭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주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크게 공감했다. 문자로 표현된 성경구절들은 그대로지만 읽을 때 내 마음상태와 주어진 신체적 여건에 따라서 각기 다르다. 편안한 서재나 거실에서 읽는 성경과 개인적 사정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읽는 성경은 다를 수밖에 없다. 남들이 보기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 나의 일상 속 마음상태도 시시각각 달라지니 그 마음에 비쳐지는 성경말씀들도 새로울 수밖에 없다...
【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 】-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_존 비비어 (지은이), 정성묵 (옮긴이) | 두란노 | 2019-02-22 | 원제 God, Where Are You?! 광야는 이스라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광야는 운전 중에도, 시장 통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밥을 먹다가도 때로는 사랑한다는 사람과 같이 있어도 광야는 펼쳐진다. 지독한 상실감, 한없이 가라앉아가기만 하는 마음,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는 자존감등이 모두 광야다. 믿음 생활은 어떤가? 크리스천이 되면 꽃길만 걸을까? 그렇다면 믿지 않을 사람 누가 있나? 오히려 믿음 생활을 하다보면 광야에 서 있는 시간이 잦아지지 않을까? 그건 내가 무엇을 잘 하고 잘 못하고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쓰시고 싶으시다는 마음이 ..
【 교회 밖 하나님 나라 】 - 백년 인생이 말하는 예수의 뜻 _김형석 (지은이) | 두란노 | 2019-02-21 “교회 안에 있다고 신앙인이고 교회 밖에 있다고 신앙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고 교만입니다. 교회 안이든 밖이든 그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로서 드러나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교회 안에서, 예배시간 또는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는 실크처럼 부드럽다가, 운전대를 잡고 교회를 벗어나면서부터 헐크로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정인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대부분의 크리스천이 그렇다는 것이 문제지요. 100세를 바라보시는 김형석 교수님이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씀하시는 것은(직접적인 표현은 안하셨지만) ‘~답게 살자’입니다. 목사이면 목사답게, 교회 일을 맡은 사람이라면 그 ..
【 명곡의 재발견 】 - 영어 해석으로 보는 팝송이야기 100 _이무영 (지은이) | 태림스코어(스코어) | 2015-06-30 이 책을 읽는데 특별히 공이 많이 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보통 2~3시간이면 책 한 권을 1讀(리뷰를 위해 再讀하긴 하지만)하는데 이 책은 일주일 걸렸다. 책에 소개되는 팝송들(100곡)을 일일이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며, 들으며 읽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귀청소도 하고 안구정화도 했다. 유튜브에선 Official Music Video나 Original Version을 주로 클릭했다. 이 책에 실린 팝송들은 거의(아니 전부) 올드 팝이다. 최근 개봉된 「Bohemian Rhapsody」로 팬심을 부활시킨 그룹 Queen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Bohemian Rhapsod..
【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 -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_팀 켈러 (지은이), 홍종락 (옮긴이) | 두란노 | 2019-01-23 | 원제 The Prodigal Prophet 요나서는 한편의 드라마다. 짧지만 임팩트가 강하다. 구약 성서중에서 그림이 잘 그려지는 편이다. 아마도 어릴 적 주일학교(주로 여름 성경학교)때 그림으로 자주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요나서에선 그냥 ‘큰 물고기’로 나왔지만,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는 ‘고래’로 표현되었다. 이 책의 저자 팀 켈러 목사와 함께 요나서를 다시 읽으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요나서에 감춰진 메시지를 마음에 담는다. 저자는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총 세 번의 요나서 전체를 설교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요나서의 ‘다양한 적용가능성’을 ..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인가? 1818년 메리 셸리가 익명으로 이 책을 출간했을 당시 사람들은 과학, 과학자를 향해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재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번개를 병에 담은 프랭클린에게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이 실험을 한 프랭클린에게 ‘모던 프로메테우스’라고 평했다. 그의 과학이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벽을 넘었다는 의미였다. 좋은 평가에 속한다. 그러나 종종 과학이라는 이름아래 행해진 일들이 오히려 인류의 안녕과 행복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염려와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박사의 이름이다. 책에 나오는 괴물에겐 이름이 없다. 괴물을 만들어놓고 놀래서 도망간 프랑켄슈타인 박사 역시 괴물이라는 지적도 잘못 된 것은 아니다. 의학, 수학, 화학, 물리학,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