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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冊 이야기 2016-042 【 문제는 저항력이다 】 박경숙 / 와이즈베리 『낙타와 사자』 당신은 원하는 일을 제때 잘 하고 있는가? 나는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가 없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무엇 때문에 그럴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다 보니 망설임이 동반된다. 대한민국 1호 인지과학자로 소개되는 이 책의 지은이 박경숙 박사는 ‘논문자판기’라는 별명을 얻은 적이 있을 정도였다. 할 일을 제때 잘 해냈고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이뤄나갔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무기력에 빠지면서 10여 년간 고통을 겼었다. 스스로 혹독한 훈련을 통해 포로수용소 같은 무기력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이 스토리는 지은이의 전작 『문제는 무기력』에 잘 담겨있다. 『문제는 무기력』 (와이즈베리, 2013)에서 심리..
冊 이야기 2016-039 【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박환철 / 북폴리오 “할머니! 할머니!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세요!” 인간의 발걸음이 멈춘 깜깜한 밤. 호기심으로 가득 찬 목소리가 창고 안 쌓여있는 상자들 사리로 울렸다. 잠시 후 은발의 고양이(할머니)가 우아하게 등장한다. 그 앞에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꼬리를 야무지게 말고 앉은 두 고양이 관객이 있다. 어렸을 적 나도 그랬다. “할머니, 재밋는 이야기 해주세요.” 읽은 거리, 들을 거리, 볼거리가 적었던 나의 어린 시절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문화생활의 전부였다. 낮에 할머니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할머니 무릎에 앉아 있으면 형들이나 엄마는 심부름도 안 시켰다. 할머니의 무릎은 나의 피난처요, 안식처였다. 밤이면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잤다...
冊 이야기 2016-038 【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 / 두란노 『내 마음이 힘들고 훗훗할 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시니라” (요 20 : 29)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눈으로 보고도 못 믿고, 안 믿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신앙인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눈길은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다. 도대체 무엇을 보고 믿는 것인가? 믿음의 비밀은 ‘보지 않고도 믿는 것’이다. 믿음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믿음으로 의로워지고 의인은 믿음으로 살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 조정민 목사는 뒤늦게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대부분의 신앙인의 여정처럼..
冊 이야기 2016-037 【 예수, 내게 묻다 】 김지철 / 두란노 『질문이 답이다』 동서양의 모든 철학의 근본은 ‘물음’에서 왔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왜 믿는가? 무엇을 믿는가? 그리고 나의 답안지엔 무엇이라고 쓸 것인가. 신앙인의 물음은 스스로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에 예수님이 나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면,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물음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성숙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을 일상 속에서 적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물어보신다. 지은이 김지철 목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심직한 질문 열세가지를 뽑아서 소개한다. 잘 살고 있..
冊 이야기 2016-037 【 우주의 통찰 】 앨런 구스 외 / 와이즈베리 『우주는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 우주는 어쩌다 지금 이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이 질문이 우주에 대한 궁금함을 따져보는 원초적인 질문이 될 것이다. 처음 우주의 모습은 어땠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모하게 될까? 요즘 들어 부쩍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우주의 가속 팽창’과 ‘암흑에너지’를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천문학자들은 우주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인 초신성을 관측하면서 우주에 얼마나 많은 재료가 들어있는지 계산하려고 했다. 느리게 팽창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천문학자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천문학자들이 멀리 떨어진 밝은 물체인 IA형 초신성들을 관찰했더니 우주는 팽창하..
冊 이야기 2016-034 【 침묵의 기술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 아르테(북이십일) 『침묵의 언어』 말을 하는 것과 말을 참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나의 경험으론 말을 참는 것이 더더욱 어렵다. 살아가면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만 하고 살아가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날 종교나 정치에 관해 되는 대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세태가 몹쓸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마치 말을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 취급을 받는 것이 싫어서 기를 쓰고 입과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사람들은 보통 말이 아주 적은 사람을 별 재주가 없는 사람으로, 말이 너무 많은 사람을 산만하거나 정신 나간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하고픈 욕구에 휘둘려 정..
冊 이야기 2016-033 【경영의 모델 100+】 폰스 프롬테나스 외 / 와이즈베리 『비즈니스 사상의 흐름』 지난 150년간 이어진 비즈니스 사상의 역사를 훑어보면 주요 흐름의 갑작스러운 변화, 즉 ‘유행’이 보인다. 그 유행은 사람에 의해,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아왔다. 〈경영이론〉은 세상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다. 모형은 이론에 대한 검증 가능한 요약이다. 이는 사회과학에서 조직을 개선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이 책의 목적은 여러 가지 경영 모형을 최고의 이론과 실제를 포괄한 실용적인 형태로 종합하는 것이다. 경영학 분야와 경영관련 모형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은 이 책의 목적과 구성을 명확히 설명하는데 유용하다.” 1850~1940년 비즈니스 사상의 주요 특징은 ‘..
冊 이야기 2016-030 【 성장의 독서 】 박민근 / 와이즈베리 『책과 함께하는 실천적 삶』 육체적 성장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멈춘다. 내 키를 10센티 더 키우고 싶어도 그저 마음의 바람뿐이다. 체중은 속절없이 늘어나기도 하고, 아무리 잘 먹어도 살이 안 찔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비교적 관심을 많이 갖고 살아간다. 그러나 영적 성장에는 다소 무심하다. 일상생활은 어떤가?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몸의 중심도, 마음의 평안도 찾지 못하고 살아간다. 인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삶은 일과 여가, 필수적인 일상 등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그중 일의 비중이 대략 40퍼센트라는 통계도 있지만, 먹고 자는 시간외에 오직 일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일이 ..
冊 이야기 2016-029 【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장석주 / 샘터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평생 책만 읽는 것이 내 단 하나의 소망이었다.” 프랑스 소설가 미셸 우엘벡이 한 말이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다. 평생은 이미 틀렸고, 내게 남겨진 시간이나마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보다 앞서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인류가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썼을 경우, 단지 기록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기록을 넘어 무엇인가 자기의 느낌이나 감정을 담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문학이 되고, 역사가 되고 과학이 되었을 것이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해서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 책의 저자 장석주..
冊 이야기 2016-027 【 샘터 】 2016-2월호 (시샘달) 어느덧 2월 중순도 넘어섰습니다. 음력설을 보내고 난 후라 그런지 요일, 날짜 감각이 둔해진 듯합니다. 지금이 넷째 주(21~27일)인줄로 아는 사람도 많더군요. 2월의 우리말 표현은 ‘시샘달’입니다.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이란 뜻이랍니다. 아직 몸과 마음을 놓진 못하겠으나, 겨울의 뒷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샘터」 2월호에도 좋은 글, 따뜻한 글이 많이 실려 있군요. ‘이달에 만난 사람’은 건축가 승효상입니다. 그는 2014년부터 서울시 총괄 건축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모든 행정의 결과는 건축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서울처럼 1천 만이 사는 도시는 이런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죠. 지난 세기에는 시장이 혼자서 다 결정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