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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冊 이야기 2016-026 【 세계1%의 철학수업 】 후쿠하라 마사히로 / 21세기북스 『정답이 없어도 답은 나온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 다름없다.” _오스카 와일드 〈하버드의 생각수업〉 〈세계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의 저자이기도 한 후쿠하라 마사히로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여러분은 2030년이 어떠한 세상일지 상상해 본적이 있습니까?” 2030년이래야 불과 15년도 안 남았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단지 일 년 앞을 바라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15년 후라? 가만있자, 15년 후면 내가 몇 살이지? 그 계산만 하고 있어야 할까? “우리 모두는 시대의 산물입니다. 시대의 커다란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대의 ..
책 이야기 2016-023 【 생각의 지도 】 리처드 니스벳 / 김영사 『동양과 서양, 그 생각의 차이』 어렸을 적 본 책에, 동서양인의 차이점에 대한 몇 가지 사례가 생각난다. 동양인은 집안에 있던 사람이 창문밖에 손을 내밀어 비가 오나? 상태를 체크할 때,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지만, 서양인은 손등을 내민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동양인의 경천(敬天)사상까지 비약을 한 것은 좀 오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그리고 연필이나 과일을 깎을 때, 동양인은 칼을 움직이며 깎고, 서양인은 연필이나 과일 등 물체를 움직이며 깎는다고 읽었다. 인류의 소통이 더욱 빈번하고 밀접해지면서 ‘Culture Shock'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때로 ’문화충격‘은 그저 에피소드로만 남을 수 있지만, ..
冊 이야기 2016-020 【 우리 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 톰 미첼 / 21세기북스 『어쩌다 펭귄하고...』 어느 책에선가 남극의 펭귄 이야기를 읽다가 눈물겨운(아니 거의 목숨을 건)부성애에 감동했다. 암컷이 낳아 놓은 알을 발등 위에 올려놓고 거의 망부석처럼 서 있는 것이다. 바닥은 차가운 얼음 덩어리, 알을 발에서 떨어뜨리는 날은 내 새끼가 태어나기도 전에 얼어 죽게 두는 것이다. 떨어뜨린 알은 펭귄의 생물학적 특성상 다시 발등에 올려놓을 수가 없다. 그러니 수컷은 그 알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먹지도, 자지도 않는다. 나중에 암컷에게 들을 폭풍 잔소리를 생각하며 견뎌냈을 것이다. 그런데 그새 암컷들은 어디로 갔다더라? 이 책을 처음 대할 땐, 소설의 소재가 특이하구나. 펭귄과 동거라? 그러나 ..
冊 이야기 2016-019 【 비욘드 로맨스 】 M. C. 딜런 / MiD(엠아이디) 『 사랑, 그 저편 』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랑에 얽힌 여러 단어들 중에서 특히 ‘성애(性愛), sexlov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글머리에서 ‘현대인에게 유행하는 낭만적 사랑은 결핍에 기반한 사랑의 한 형태’라고 단정을 지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대의 문화는 각종 다양한 성적 ‘질병’들로 고통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사랑의 방법에 영 서툴기만 하다는 것이다. 이는 성애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능력의 부재에서도 볼 수 있다. 성병의 유행, 사회의 도덕적 해이로 빚어지는 각종 문제들 - 예를 들면 미혼모, 낙태, 性산업, 혹은 혼외정사, 성희롱..
冊 이야기 2016-018 【 체인지 메이커 】 이나리 / 와이즈베리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 “결국 살아남는 종(種)은 강하거나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다. 종국에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이다.” 찰스 다윈의 말이다. 이 책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변화라는 개념은 개인적 평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다변화된 이 시대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인지하고 파악하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해결하는 것을 더욱 요구한다. 여기 등장하는 체인지 메이커들은 남다른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변화를 추출해냈다. 체인지 메이커는 ‘문제와 결혼한 사람’이라는 말도 있다. 앞에 주어진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
冊 이야기 2016-016 【 수능의 요령 】 와다 히데키 / 김영사 『입시는 요령이다』 “입시는 요령이다. 가령 수학은 문제를 풀 필요 없이 바로 답을 보고 해법을 통째로 암기한다. 일일이 풀어서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부족하다. 시간을 들여서 풀든 바로 답을 보고 외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결국 가치는 같다. 해법을 많이 암기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풀 수 있다.” 대학 입시를 운전면허 시험과 비교했다. 최근,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운전면허 시험은 눈 감고고 딸 수 있다는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제법 많은 중국인들이 본토에서 날아온다. 대한민국의 그 쉽다는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몰려온다. 곧 다시 면허시험이 어려워진다는 말이 나돌면서 더욱 몰린다는 소식을 접한다. 대학입시를 현재 운전면허 시험 보듯이..
冊 이야기 2015-015 【 진시황(秦始皇) 】 뤼스하오 / 지식갤러리 『신화처럼 살다간 사람』 진시황은 실존인물이면서, 마치 신화 속 인물 같은 존재이다. 진시황에 대한 기록이 잘 되어있는 고대 문헌은 〈사기 . 진시황(秦始皇本紀〉이다. “진시황제는 진나라 장양왕의 아들이다.”로 시작된다. 〈사기〉는 중국의 전통적인 사서(史書)에 속한다. 글자 하나도 허투루 다루는 법이 없다. 중국 역사학의 전통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기록자인 태사공은 〈사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진시황제’와 ‘진시황’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한나라 역대 황제의 호칭을 기록으로 살펴 볼 때 ‘제’가 ‘황’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국립 타이완대학교 사학과 교수인 저자 뤼스하오는 이..
冊 이야기 2016-014 【 나의 끝, 예수의 시작 】 카일 아이들먼 / 두란노 『비워야.. 채워주던가 말던가』 ‘망하지 않았으면 난 망했어요.’ 벤처사업을 시작해서 승승장구 잘 나가던 젊은이가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문을 닫고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그 어둠의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을 발견했다. 그의 삶에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사업에 망하지 않았으면, 그는 더욱 심하게 망가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고 했다. 평소 교회나 예수님이나 하나님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 불가한 스토리다. 망하면 망하는 거지 망해서 다행이라는 것은 뭔 소리야. 그러나 그 사람들을 탓할..
冊 이야기 2016-013 【 치유의 독서 】 박민근 / 와이즈베리 『이런 처방책(冊)도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독서율은 정부가 199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추측을 하게 된다. 경제적인 문제, TV시청이나 스마트 폰의 영향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책을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긴 내 주변에도 책에 관심을 갖거나,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이다. 내 근무처 책장과 책상 근처엔 늘 책이 놓여있건만, 책들에 눈길을 주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책을 읽지 않는 여러 요인 중 경제적인 문제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나..
冊 이야기 2016-011 【 노력은 외롭지 않아 】 마스다 에이지 / 샘터 『노력해도 되려나?』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아직도 유효할까? 아무데고 한 군데만 열심히 파면 뭔가 나올까? 뭔가 될까?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이런 웹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없는 직업 가질 것”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닥쳐 상당수 기존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바로 기사를 카피해서 카톡으로 딸에게 보내줬다. 딸의 딸은 아직 어리지만(이제 4살), 머지않아 초등학교를 들어 갈 것이고.. 아무래도 딸이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