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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萬書庫
冊 이야기 2015-130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요나스 하센 케미리 / 민음사 이 소설은 주인공 아모르의 내면 모놀로그 형식으로 되어있다. 첫 장을 열면 두 사람이 책 제목에 시사되었듯이 그들의 형제(친구)들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묘사된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한다. : 방금 전 정말 황당한 일이 일어났어. 들었어? 한 남자가 있었는데 말이야. 차가 한 대 있었는데 말이야. 두 번이나 폭발이 일어났어. 시내 한 가운데서..” “나는 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한다. : 아니, 아무도 잡히지 않았어. 의심받는 사람은 없어. 아직은 아니야. 그런데 이제 시작한다. 너희 준비해.” 이 작품은 2010년 12월 11일 서울의 명동거리나 마찬가지인 스웨덴 스톡홀름 드로트닝가탄..
冊 이야기 2015-133 『예수』 차정식 + 김기석 / 21세기북스 인생의 질문에서 철학이 시작되었다. 질문은 하나이나 답은 여러 갈래다. 시대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각기 처한 환경에 따라, 각기의 신앙에 따라, 민족성에 따라, 사조(思潮)에 따라 그 빛깔은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은 21세기북스가 ‘플라톤 아카데미’와 손잡고 출간하는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 첫 번째 이다. 2010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는 인문학 연구 역량을 심화시키고, 탁월함의 추구라는 인문 정신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인생교과서」시리즈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명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질문에 대해 각계의 대한민국 대표적인 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행..
冊 이야기 2015-132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미타니 고지 / 더난출판 Q : ‘비즈니스’란? A : “어떤 가치를 어딘가에서 조달, 창조하여 누군가에게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것.”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용어의 변천사는 대략 3기로 나눠진다. 1기는 아주 먼 옛날부터 1990년까지다. 2기는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절정을 이루다 2001년 인터넷 거품 붕괴(닷컴 바블)가 일어나자 ‘비즈니스 모델’이란 용어도 곧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당당히 그 고비를 잘 넘겼다. 따라서 2002년에 두 번째 절정기인 3기를 맞이한다. 이 책은 14세기 르네상스 이후 산업혁명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역사를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와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冊 이야기 2015-131 『플린 이펙트』 제임스 R. 플린 / MiD (엠아이디) 인간의 지능은 높아지고 있는가? 우문(愚問)일수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개발되었던 각 분야들이 최근에는 몇 년, 몇 개월 단위로 앞서간다. 특히 IT 과학 분야에선 그 템포가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가 익히 사용하고 있는 지능검사는 1900년대 초에 처음 시행된 후 여러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서 현대로 올수록 지능검사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이 현상에 대해 미국 시카고 태생인 제임스 R. 플랜 교수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게 된다. ‘플린 효과’는 이 연구를 주도적으로 리드한 플린 교수의 역할을 인정해서 붙여졌다. 그렇다면 ..
冊 이야기 2015-129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 최효찬 / 와이즈베리 이 책에 스티브 잡스 이야기가 나오기에 유튜브를 통해 2007년,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보았다. 청바지와 편안한 셔츠를 입은 그는 “오늘은 제가 2년 반 동안 기다려온 날입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가식 없는 자연스러운 그의 제스처와 여유로움, 자신감, 자신의 작품에 대한 무한한 긍지감 등을 느낄 수 있었다. 기왕에 보는 김에 잡스의 2006년 6월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도 클릭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기 때문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역시 그는 이날도 비록 학교에서 제공한 졸업식 행사용 가운을 걸쳤지만, 하의는 청바지였다. 자유로운 그의 생각과 삶의 방..
冊 이야기 2015-128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강 훈 / 다산 3.0 삼국지에 나오는 세 영웅인 유비, 관우, 장비는 각각 쌍고검, 청룡언월도, 장팔사모 등 자신과 잘 어울리는 것 즉 휘두르기 좋은 무기들을 갖고 전장에 나간다. 비즈니스 현장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그저 되는 데로 해보자 하다가는 되는 데로 망한다. 무언가 나에게 힘을 주고, 나를 지켜 줄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아내는 과정이 결국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하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트렌드를 이끌 만한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아이템이 어느 날 갑자기 섬광이 스치듯 발견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처음부터 아예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있으나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것, 그것을 남보다 빨리 캐치..
冊 이야기 2015-124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황태연 . 김종록 / 김영사 1721년 7월 12일, 프로이센 제국의 할레 대학에서 한 사건이 벌어졌다. 총장 이임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총장직을 물러나는 철학자 볼프가 폭탄 발언을 했다. 공자를 예수와 동급으로 둔 것이다. “공자는 덕과 학식이 뛰어났고 신의 섭리에 의해 중국에 선물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공허한 명예욕에 유혹당하지 않고 백성의 행복과 복리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자기의 재능을 전적으로 발휘했습니다. 공자는 단순히 스승이라는 직책을 수행했다기보다 그 직책에 영광을 부여한 사람이며,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받는 것과 똑같은 대우를 중국인들에게 받습니다. 중국의 옛 황제들과 제후들은 정치가인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철학자들이 다스리고 제후..
冊 이야기 2015-123 『리더의 서재에서』 윤승용 / 21세기북스 Leader는 Reader 내가 큰 사업을 하고, 사세가 확장되어 함께 손 붙잡고 나가고 싶은 회사를 알아보고 다닌다는 가정을 해본다. 아니면 나보다 더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에게 사업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리스트에 올린 개인이나 회사의 재정상태, 연혁, 직원관리, 동종 업계에서의 평판 등을 먼저 알아본 후 최종적으로 그 회사를 직접 방문할 생각이다. CEO의 사무실을 둘러본 후 서가가 없거나 주변에 책이 없으면 굳이 회사나 공장을 둘러 볼 필요도 없다. 물론 혼자 생각으로 오류를 범할 수도 있기에, 직원들과 함께 독서를 할 공간을 만들어놓았나 확인할 필요는 있다. 그리고 설령 서가에 책이 꽂혀 있더라도, 전시용 책인가..
冊 이야기 2015-121 『유리턱』 에릭 데젠홀 / 더난출판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 얼마 전 중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2살짜리 아기가 유괴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아기와 엄마와 할머니도 같이 있었다고 하는데, 순식간에 아기가 사라졌다. 이 소식이 SNS로 퍼진 후 네 시간 만에 아기를 찾을 수 있었다. 한 청년이 이웃 아주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데 그 아기 같다고 제보를 해줬다. 소설 같은 이야기다. 무대가 중국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 중국은 인간의 여러 가지 욕심이 뒤섞여져서 수없이 많은 아기들이 사라져간다. 대규모 유괴조직이 있다는 것은 이미 정설이 되었다. 중국에선 매해 20만 명씩이나 실종사건이 일어난다. 최근 10년 간 미제사건만 60만 건이 넘는다고 한다. 서울북부지법 박재경 판사는 페..
冊 이야기 2015-120 『도미노 공부법』 권종철 / 다산에듀(다산북스) 「공부법」에 대한 책이 참 많이 나온다. 그만큼 제대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공부법에 관한 책들의 공통점은 “잘하면 성공한다”가 결론이다. 결국 ‘각자 하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여기서 방법론이 대두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가? 말도 많고, 이론도 많다. 그 중에서 나는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날 샌다. 처음에는 이 책도 그 수많은 공부법 중 하나 또는 그 설(說)들을 뭉뚱그려 놓은 것이려니 했더니 좀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이 책의 지은이 권종철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학내 벤처기업에서 논리적 사고(思考)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