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萬書庫

반체제시위선동이라는 죄 본문

2024 책 이야기

반체제시위선동이라는 죄

Power Reviewer 2024. 3. 4. 15:46

 

 

 

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

_리타 홍 핀처 / 산지니

 

 

“(중국)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세력들이 연대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게 된다는 생각이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국뽕 빼놓고)인민들의 몸과 마음이 뭉쳐지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경계한다. 젠더 불평등에 대한 저항뿐 아니라 노동쟁의도 주동자를 잡아가두는 것을 우선해서 강력한 초기진압으로 아예 불씨를 없앤다. 그들의 선전과 달리 공산당은 절대 인민의 편이 아니다. 그래서 무언가 대중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주동자들에게 분쟁을 일으켜 혼란을 야기한다느니 반체제시위선동죄를 묻다가 급기야국가전복이라는 죄명을 목에다 걸어준다. 완전한 정치적 폭력이다.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타국으로부터 얻은 학습 결과를 늘 마음에 담고 있다. 노동자들이 폴란드 독립노조처럼 연대노조를 결성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폴란드 연대노조는 1980년대에 결성되어 폴란드 공산당 정부로부터 탄압받았지만, 1989년 부분적인 자유선거에서 공산당을 패배시킬 때까지 지속되었다. 그 승리는 동유럽과 소비에트 연방에서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를 가리키는 이정표와 같은 사건이 되었다. 이러한 타 공산당국가의 전철을 밟기 싫어서 그런 것이다.

 

 

중국내 페미니즘 운동의 태동과 진행과정이 주를 형성하지만, 결국 중국 인민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로 귀착된다. 중국의 페미니스트들이 고통과 절망에 빠질 때마다 스스로 힘을 넣어주고 독려하기 위해 함께 자주 부르는모든 여성을 위한 노래를 옮겨본다.

 

우리는 세상이 평등하다고 생각해요

자유와 존엄의 이 노래

나와 함께 우리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우지 않을래요?

나는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고 싶어요

나는 거칠 것 없이 아름답고 싶어요

 

일어나요! 그를 막아요

나는 죄를 짓지 않았어요

나는 나를 위해 노래해요

당신의 평가는 필요없어요

나는 찬란한 꿈과 간절한 바람이 있어요

의심과 조롱을 받아 고난으로 나는 더 강해졌어요

 

 

#빅브라더에맞서는중국여성들

#리타홍핀처

#산지니

#쎄인트의책이야기2024

 

 

 

'2024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을 넘네  (0) 2024.03.13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내가 읽고 싶은 글  (1) 2024.03.12
발아래에 묻힌 시간들  (3) 2024.03.05
정치투쟁이 된 문화  (3) 2024.01.31
사랑과 우정  (2)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