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萬書庫

각 생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본문

2020

각 생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Power Reviewer 2020. 8. 27. 22:15

 

 

【 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 - 이런 모습 처음이야!

_누마가사 와타리 / 주니어김영사

 

한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에버랜드의 암컷 아기판다가 생후 한 달을 맞았다. 태어난 직후 197g에 불과했던 몸무게가 1㎏으로 5배 이상 늘었고, 눈과 귀를 비롯한 몸 곳곳에는 검은 무늬가 나타나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가히 폭풍성장이다.

성숙한 판다는 하루에 14~16시간 정도는 대나무를 먹는데 사용된다. 야생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사천성의 산악 지대에만 있다고 한다. 특징인 흑백의 몸은 눈이 남아있는 산의 경사면과 몸 색깔을 비슷하게 만들어 몸을 숨기기 위함이라는 설이 있다. 놀라운 것은 판다가 대나무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중국 사천성 등의 지역에서 가축으로 키우는 양이나 염소가 야생 판다에게 잡아먹히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판다가 곰과에 속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은 무엇일까? ‘흰수염고래’이다. 몸길이가 약 25미터(최대 30미터가 넘는 것도 있다) 몸무게가 200톤이나 되는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체구다. ‘흰수염고래’라는 이름은 물 위에서 하얗게 보이는 것에서 유래했다.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인 만큼 어른이 되면 천적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 결과 상당히 오래 살아 100살을 넘는 것이 보통이다. 새끼도 최장 7m, 체중 2t의 메가톤급이다.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체구를 갖고 있는 흰수염고래에겐 식사를 하기 위해 입을 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입을 크게 열면 10미터나 된다. 입을 한번 씩 열 때 마다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리고 입을 열 때는 헤엄 속도를 줄여야 하며, 다시 속도를 올리는 데도 큰 힘이 든다. 하루에도 수 톤의 크릴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커다란 무리를 쫒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체구를 갖고 있는 동물이지만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면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이 책은 독특하고 재미있게 편집되었다. 생물의 ‘겉모습’과 ‘숨겨진 모습’ 페이지로 나눈다. ‘숨겨진 모습’ 페이지에선 그 생물의 놀랄만한 비밀스러운 생태나 에피소드가 적나라하게 소개된다. 놀랍고, 신기하고, 굉장한 이야기들이다.

소개되는 동물들은 많고 다양하다. 아프리카코끼리를 시작으로 일반적으로 익숙한 생물 외에 붉은캥거루, 다람쥐원숭이, 돌묵상어, 타이탄트리거피시, 클리오네, 르브론 타란툴라, 키로넥스, 리카오느 카피바라, 집단베짜기새, 자이언트 바퀴벌레, 키모토아 엑시구아, 매너티, 호저, 우파루파 등 이름도 첨 들어보는 생물들의 이야기가 글과 그림으로 펼쳐진다.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박물관  (0) 2020.08.31
풀꽃시인의 산문  (0) 2020.08.28
신기하고 경이로운 곤충들  (0) 2020.08.25
중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0) 2020.08.24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0) 202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