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萬書庫

연애를 다시 보는 47가지 관점 본문

2016

연애를 다시 보는 47가지 관점

Power Reviewer 2016. 11. 11. 14:02

 

 

 

 

연애는 광고다 : 연애, 그 인생최대혼란의 47가지 현실원칙

     _여성욱 저 | arte(아르테)

 

 

1.

연애는 광고다!” 무슨 소리인가? PR의 농담 섞인 오래된 해석처럼 피(P)할건 피하고, (R)릴 것만 알려라? 알리고 싶지 않다고 영원히 안 알려질까? 원 나잇 스탠드라면 몰라도 만남의 시간이 길어지면, 약점과 비밀의 주머니도 곧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2.

이 책의 저자는 바닐라 로맨스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연애상담 전문가로 소개된다. 프로필을 보니, 거의 연애박사’ ‘연애 통또는 연애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연애와 광고의 닮은꼴은 상대에 대한 뚜렷한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강요하기보다는 설득하고,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면서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광고와 연애 모두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할 때 성공한다는 점입니다.”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이 말처럼 애매모호하고, 실행하기 힘든 말이 없을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보다, 내 입장을 더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누구나에게 있다. “광고든 연애든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솔로탈출을 꿈꾼다면 당장 밖으로 나가라. 영어학원을 다니든 사진동호회에 나가든 크로스 핏을 시작하든 무조건 나가라. 당신이 원하는 이성은 집 밖에 있다. 혹시 아는가? 호주에서 진행된 푸마의 조깅대회 포스터처럼 운동하다 눈이 맞아 단번에 솔로에서 탈출하게 될지도.” 솔로, 모태솔로들이 못 보는 자신의 모습이 있다.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란다. 자신의 모습을 잘 바라봐야한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가? 사람보다 좋아하는 그 무엇이 있는가? “혼자 보내는 시간과 솔로탈출 확률은 반비례한다

 

5.

연애는, 꼭 자신이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매력과 가치를 알아볼 사람을 찾아야 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은 전국나무꾼협회에서나 꺼내라.” 내 주변에 열 번, 아니 수십 번 찍어 넘어간 도끼와 나무부부가 있다. 나무아내는 도끼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망갈 궁리만 한다. 나무아내는 스스로 납치를 당했다 생각한다. 열 번 찍어 넘어간 나무는 넘어진 채 그대로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당신의 매력을 강요하기보다는 당신의 매력과 가치를 알아볼 사람을 찾아야 한다.”

 

6.

연애하면서 나쁜 기억이 있다면 곱게 포장해서 기억에 저장하지 말고 빨리 버려라. 좋은 기억을 저장할 공간도 모자라는데 나쁜 기억까지 저장해 뭐하겠는가.” 버리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오. 인간 뇌 구조의 공통점은 버려야 할 나쁜 기억은 언제 어디서든 꺼낼 수 있도록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거나, 나만의 비번을 누르고 들어가는 장소에 숨겨둔다. 공통점은 못 버림이다. “남자에 대한 섭섭함을 굳이 보관하지 말자. 그렇게 보관한 섭섭한 기억은 당신의 불만을 뒷받침할 근거는 되겠지만, 연인과 사이좋게 지내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그러니 남자에게 섭섭한 일이 생긴다면 그 자리에서 모두 풀어라. 있는 힘껏 괴롭혀서. , 다시는 그때의 기억을 꺼내서 남자를 두 번 죽이지는 마라.”

 

7.

연애를 잘 하는 데도 이유가 있고, 못해도 이유가 있다. 연애를 잘 하는 것과 숫자는 상관이 없다. 숫자가 많은 것, 정착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자주 옮겨 다니는 것은, 기질적인 문제 또는 병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굳이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의 개선을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 제목에 시사된 연애와 광고의 상관관계는 각 챕터마다 등장하는 세계의 광고사진은 저자의 생각을 끌어내고, 저자의 생각을 표현해주는 효자 노릇을 한다. 후루룩 광고 사진만 들여다봐도 기분과 생각의 전환을 줄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를 나름대로 이렇게 붙인다. 연애를 다시 보는 47가지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