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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아내가 살아있다 본문

2022

죽은 줄 알았던 아내가 살아있다

Power Reviewer 2022. 9. 28. 21:29

 

 

 

【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
_할런 코벤 / 비채




“사흘 전까지만 해도 나는 초점 없는 눈으로 지루한 인생길을 터덜터덜 걸어가는 헌신적인 의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후로 나는 유령을 보았고, 죽은 자의 이메일을 받았으며, 두 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전락해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있고, 경관을 폭행했으며, 악명 높은 마약상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시점은 8년 전으로 돌아간다. 데이비드 벡(이하 벡)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이하 엘리)와 결혼기념일을 맞아 모처럼 드라이브에 나섰다. ‘샤르메인 호수’가 목적지였다. 호수는 벡의 할아버지 소유였다. 이 호수는 벡과 엘리 그들의 나이 12살 때부터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부부로 이어진 인연이다. 그러나 그날 호숫가 어둠 속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괴한들에 의해 벡이 야구배트에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 엘리의 비명을 듣는다.


벡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엘리의 시신이 발견된다. 엘리의 아버지 형제가 신원을 확인했다. 엘리는 연쇄살인범의 살해로 사건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8년이나 지난 시점에 벡 부부가 봉변을 당했던 호수 그 위치에서 두 사람의 시체가 더 발견된다. 그동안 잊혀졌던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다. FBI는 벡이 엘리를 살해하고 자신의 범행을 연쇄살인범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추정하고 있다.


건조한 삶을 이어가던 벡은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아내의 메일을 받는다. 발신자에 아내 이름이 적혀있지 않지만, 벡과 엘리만 아는 암호 같은 제목만 보고 벡은 엘리가 보낸 것으로 추측한다. 아내가 살아있다? 믿을 수가 없다. 누군가 고약한 장난을 친다는 생각도 든다. 동영상이 함께 왔다. 분명히 엘리다. 엘리의 얼굴은 ‘디지털 이미지’일까?


이를 기점으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여러 사건들이 숨 가쁘게 교차해서 벌어진다. 공교롭게 주인공 벡은 아내의 살인과 함께 다른 건에도 살인범으로 엮여서 경찰의 추격은 물론 킬러들이 그의 뒤를 쫒는 긴박한 상황도 전개된다. 아내가 살아있다면 만날 수 있을까? 살인자의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아니 목숨이나 제대로 붙어 있게 될까?


이 소설의 작가 할런 코벤은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으로 꼽히는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최초로 모두 수상한 작가이다.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어 75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스릴러의 거장이라고 한다. 그 동안 작가의 작품 여러 편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이 소설《아무에게도 말하지마》역시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주인공 벡은 이 소설에서 소아과 의사로 나오는데, 아마도 소설 속 의료적 내용은 그의 아내(소아과의사)의 자문을 많이 받은 듯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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