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萬書庫

나눔과 베풂 본문

2021

나눔과 베풂

Power Reviewer 2021. 8. 26. 13:05

 

 

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 -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에 대하여

_롭 라이히 외 / 교유서가

 

 

 

1.

필란트로피(philanthropy)는 무엇인가? 흔히 자선으로 번역되지만, 박애, 선행, 나눔 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다루는 학문 분야마다 정의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

 

2.

이 책의 저자 롭 라이히 외 공저자들은 각 분야의 석학들이다. 이들의 공통주제는 책의 부제에 적힌바와 같이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를 논하고 있다. 때론 같은 목소리로, 때론 다른 목소리로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3.

책의 저자들은 단순히 필란트로피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필란트로피의 확대 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대안을 고민한다. 필란트로피의 양적 성장을 차별화된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한다. 아울러 민주사회에서 더 많은 시민이 필란트로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4.

책은 크게 3챕터로 편집되었다. 필란트로피의 기원, 제도적 형태, 도덕적 근거와 한계 등이다. ‘필란트로피의 역사는 왜 미국사의 일부가 아닌가?’ 차라리 왜 미국사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묻고 싶다. , 각계각층의 미국인들이 국내외에서 중요하게 이끄는 대의에 이끌려 필란트로피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겠다. 소수의 재력가뿐 아니라, 다수의 소액기부자들이 경제발전, 인도주의 캠페인,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인권 등을 지지했다.

 

5.

제도적 형태에선 디지털 시민사회 구축’(미국 디지털 공공도서관)에 대한 글을 관심 깊게 읽었다. 도서관은 디지털시대 시민사회의 결합성을 상징한다. 도서관은 물리적인 동시에 가상적이다. 21세기의 공공도서관은 공익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을 후원하는 필란트로피스트가 있다.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이 건립한 미국 의회도서관부터 앤드루 카네기의 여러 건물. 빌 게이츠의 컴퓨터 단말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의 필란트로피 유산은 역사가 깊다.

 

6.

모든 일에는 명암(明暗)이 있기 마련이다. 필란트로피 역시 그러할 것이다. 20세기의 상당기간 동안 비영리단체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실이었다. 생산적 필란트로피가 아닌 파괴적 필란트로피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방과 중앙의 비영리단체와 정부는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파트너로 서로 협력해왔다.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면 비영리단체가 수많은 사회, 문화 서비스를 산출한다. 때로 이러한 패턴은 제3자 정부라고 부른다. 파괴적 필란트로피는 일부 열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애 자본주의라고 불리는 특별한 공공 목적의 다양한 민간 주도 사업으로 공공 영역을 대체한다. 이러한 사업은 공공 부문의 설 자리를 없앰으로써 그 타당성과 효용을 축소하고 시민의 목표를 효율성과 시장에 대한 협소한 관심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

 

7.

나눔과 베풂은 내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보다 그렇지 못할 때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고 있다. 이 점 적극 실천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마음은 늘 그러하다. 이 책은 큰 시야로 보면, 기업이나 거액 기부자들과 정부와의 관계, 세금문제 등 여러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소액기부를 통한 사회적 관심을 자극하는 계기도 된다. “기부자가 자신의 돈을 기부할 방법을 선택할 때 기반을 두어야 할 근거는 그들 자신의 개인적인 감성이나 삶의 이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정의에 대한 숙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0) 2021.08.28
중국은 미래 한국에 어떤 존재인가?  (0) 2021.08.27
어른들을 위한 동화  (0) 2021.08.25
인간의 뇌와 마음  (0) 2021.08.19
2040 세계는?  (0)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