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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시간을 다시 생각한다 본문

2016

일만 시간을 다시 생각한다

Power Reviewer 2016. 7. 29. 16:28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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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정 분야에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스포츠, 악기 연주, 과학, 의학, 경영 등에서 비범한 자질이 드러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는 보통 저 사람은 진짜 타고난 재능이 있어라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사례를 놓고 단정적인 결론을 내린 상태로 서두를 연다. “이들이 분명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재능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그 재능을 갖고 태어나며, 올바른 접근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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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적을 한두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1만 시간의 법칙을 들어봤을 것이라 추측한다. 국내에도 제법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노력을 권유하는 글을 썼다.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성을 얻으려면, 최소한의 연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그 이론의 창시자는 바로 이 책의 공저자이자 주저자인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이다. 아마도 에릭슨은 처음엔 자신의 이론이 세상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을 반가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법칙(1만 시간의 법칙)이 사람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의 연구결과를 글래드웰이 잘못 해석했다고 지적한다. 과장되게 해석된 면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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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을 노력해도 최고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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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일단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20년 동안 그 일에 종사한 운전자, 의사, 교사가 불과 5년 일한 이들과 비교해 차이가 있다면, 오히려 실력이 그보다 못할 가능성이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서 중요한 용어가 등장한다. ‘의식적인 노력이다. 이를 목적의식 있는 연습(Purposeful Practice)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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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은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가 아닌 다르게 하기의 위대한 힘을 키우길 희망한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단순한 연습(native practice)’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한 연습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그저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에릭슨의 조언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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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집중이 필요하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자신의 컴포트 존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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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컴포트 존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저자는 이 부분이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 존(comport zone)은 쾌감대, 쾌적대, 안락 지대 등으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나는 이 상태를 자기만족의 상태로 이해하고 싶다. 에릭슨은 이 상태에서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향상이 없다는 것이다. “10대 시절 6년 동안 피아노 교습을 받았지만 지난 30년 동안은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같은 곡들을 반복해서 연주한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를 생각해보자. 그는 30년 동안의 연주가 누적되어 1만 시간의 연습량을 채울 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피아노 실력은 30년 전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실력이 이전보다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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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박사의 논지를 다시 정리하면,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인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 연습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일단 접고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의식적인 연습도 지도해준다. 심리학자로서 터득한 많은 연구 결과와 역사상 두각을 나타낸 주요 인물들을 거론하면서 타고난 재능은 없고, 단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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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가지 보석은 품에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보석이 먼지와 흙으로 싸여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빛나는 그 무엇을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안의 귀중한 그 무엇을 찾아내는 일은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만이 그것을 빛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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